[팬아트] 5권은 언제 나오나요? 팬아트&캘리

대상작품: 하그리아 왕국 (작가: 난네코, 작품정보)
리뷰어: 슬픈거북이, 1시간 전, 조회 16

난네코님의 책 5권이 나왔으면 하는 희망으로 AI한테 명령을 했습니다.

흠, 결과물이 괜찮은 것 같아 올려봅니다.

난네코님이 자주 쓰는 표현을 빌려 말하면, ‘대문호’님들이 리뷰를 이미 많이 달아주셔서 제가 리뷰를 달 자리는 없어 보였습니다.

그냥 열심히 읽는 독자로서, 제가 상상하는 하그리아 왕국의 책 표지를 리뷰와 함께 올려보고자 합니다.

이게 올바른 리뷰인지는 모르겠지만, 팬아트 & 캘리 코너가 있길래 저도 한번 이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한 건 고작 글자만 넣은 것에 가깝지만, 함께 간단한 감상도 말해보고 싶습니다.

 

1. 완결은 아직이다.

저는 원래 완결이 안 난 상태의 작품에 대해 말하지는 않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웹툰계 용두니미의 거장 양영순한테 너무 많이 속은 터라…

결말에 따라 작품의 가치가 달라지니, 하그리아 왕국에 대해 제가 뭔가를 말한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봤습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존재한다.

작품의 결말과 무관하게 다음의 몇 가지 정도는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설의 특징이랄까요? 지극히 주관적인 특징이지만, 지금 단계에서도 충분히 언급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A : 이 소설은 모자이크 양식의 그림 같습니다.

재밌습니다.

하그리아만 해도 오스만과 다른 중동 국가를 섞은 나라처럼 보이고, 일신교를 보면 칼리프제가 떠오릅니다. 초원에 사는 부족에서는 몽골이, 히포드롬이나 구르칸에서는 비잔틴과 스키타이가 연상됩니다. 심지어 소설 내에 언급되는 방벽은 만리장성이나 하드리아누스 방벽이 생각납니다.

정령이나 전승도 다양합니다. 중음, 불새, 바바야가를 비롯해서 여러 고대 신화가 뭉쳐져 있습니다. 연대도, 문화도, 풍습도, 험하게 말하면 좀 난잡하다 싶을 정도로 다양하게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이것들이 결국 하나의 완성된 세계를 이루어냅니다.

어찌 보면 경이롭습니다.

원래라면 전부 따로 있어야 할 세계관이 하나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대범합니다. 원형을 겁도 없이 잘라낸 후에 이어 붙여서 그림을 만들어냈는데, 결국 작품이 됩니다.

그것이 하그리아 왕국입니다.

B : 원형적 세계관입니다.

저는 한국 사극을 싫어합니다.

용의 눈물, 태조왕건 등을 유튜브에서 재방만 5번을 봤다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저는 싫습니다.

그 이유가 재미가 없어서는 아닙니다. 제가 싫어하는 이유는 부끄러워서입니다.

한국 사극에서 삼국지의 아류작 같은 모습을 볼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재미는 있는데, 무언가의 공식을 따르다 보니 결과물이 열화판이 되는 작품이 많습니다.

비단 저 사극들이 아니라도, 그런 열화판의 스토리들은 많이 있습니다.

하그리아 왕국은 이와 대비됩니다.

밑에 깔리는 문화들이나 신화는 가져다 쓴 것이 많습니다.

군상극이라고 하면 “그럼 왕좌의 게임 아냐?”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직접 읽으면 전혀 다릅니다.

저는 이 소설의 매력 중 하나를 독창성이라고 꼽습니다.

C : 젠더리스 환타지.

처음에는 솔직히 지나치게 여성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면 일처다부? 도대체 어떤 사회가 역사적으로 이런 상황을 허용하냐? 라고 말이죠.

현실성이 있는가? 환타지니까? 그래 뭐. 아무렴 어때?

이게 여성향인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읽었습니다. 저는 좀 꼰대라, 이 참에 심리나 성향 요소 같은 걸 배워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보다 보니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결국 권력을 통해 나오는 인간의 욕망이란 대개 비슷하게 수렴하는 것 아닐까라고 말이죠.

물론 최근 커뮤니티에서 남자 아이들은 자동차를, 여자 아이들은 인형을 가지고 논다는 북유럽의 연구 결과가 돌기는 합니다만, 저는 거기서 좀 더 나아가 선천적인 경향성을 넘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회, 정치, 권력을 마주한 인간이란 남녀를 떠나 하나의 경향을 가지게 되지는 않나라고 말이죠.

이 부분은 사실 정확하게 설명하기 조금 어려운데, 역사적으로는 여후나 측천무후, 엘리자베스 같은 인물을 떠올리면 대충 통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성립 가능한 예시가 있다고 말이죠.

오해의 소지가 있어 조금 첨언하면, 제가 쓴 소설 중에 갤러리 아르테미스와 개러지 아프로디테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저 역시 젠더만으로 권력을 설명하는 방식에는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결국 권력과 힘 앞에서 사랑도 인정투쟁의 장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시각을, 이야기로 보여보려 했습니다.

이야기가 살짝 빠지는 것 같으니 다시 축을 하그리아 왕국으로 옮기겠습니다.

예를 들어 샤흐라자드의 무력.

이걸 편협하게 “여자가 어떻게~”라는 식으로 바라보기보다, 남자고 여자고 이런 환경과 인물, 그리고 운명이라면 이런 인격으로 형성되지 않을까라고 납득하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독자로서 제 입장을 말하자면, 한마디로 책을 통해 설득된 겁니다.

D : 훌륭한 환타지.

환타지가 작품성을 남기는 데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이 세계가 무엇을 욕망하는가를 투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그리아 왕국은 작가가 만든 세계가 독창적일 뿐 아니라, 다양한 군상의 모습을 통해 누가 무엇을 욕망하는가를 잘 보여주는 훌륭한 환타지라고 생각합니다.

 

3. 결론…?

기라성 같은 리뷰들이 달린 작품에 범부의 감상을 이렇게 말하려니…

부끄러워 죽겠습니다만, 아무튼 재밌게 잘 읽는 중입니다.

팬심으로 쓴 글인데, 맘에 안 드시는 부분이 있다면 작가님이 기탄없이 말씀 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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