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행복의 기로에서… 감상

대상작품: 달의 아이들 (작가: 김우진, 작품정보)
리뷰어: Handler, 2시간 전, 조회 6

지금껏 가상현실, 영원한 행복을 다룬 작품은 여럿 있었다. 매트릭스, 나루토 등등…

다만 이런 작품들은 가상현실을 관리하는 존재가 현실 속 인간의 생명력을 빨아먹는 등 알고 보면 불편한 내막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는 현실을 살아가야 할 당위성을 부여하는 장치가 된다.

 

 

분명 윤리적으로 옳지 않은 과정이다.

하지만 솔직히 고백하건대 나는 이런 의문이 든다. 난 그들이 제공하는 영원한 행복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을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이런 글이 나돈 적이 있다.

당신의 앞에는 귀여운 강아지가 있고, 이 강아지를 밟아 죽이면 100억이나 그 이상의 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강아지를 밟아 죽이는건 윤리적으로 옳지 않다.

하지만 정말로 100억을 준다면 강아지 위에서 탭댄스라도 추겠다는 사람들이 꽤 많다.

놀랍지 않은 일이다. 100억이면 생각없이 쓰지 않는 이상 평생을 먹고살수 있는 돈이니까.

사실 100억이 아니라 천만원이어도 그걸 실행하겠다는 사람은 널리고 널렸다.

물론 말만 그렇게 하고 진짜로 강아지를 갖다놓으면 실행 못할 사람들도 있겠으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는게 현실이다.

개인적으로 강아지를 좋아하는만큼 나라면 죽일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막상 선택을 내려야 할 때가 온다면 진지하게 고민해보긴 할것 같다.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건 거짓말일 거다.

 

 

양심을 지키고 거대한 세력에게 대항해 목숨을 내버릴 것인가.

아니면 양심을 내버리고 영원한 행복을 누릴 것인가.

 

머나먼 미래, 소설이 현실이 된다면 사람들은 둘 중 하나를 망설임없이 선택하든지, 아니면 둘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할 것이다.

 

그리고 AI 로봇은 우리를 멀찍이서 바라보며 카프처럼 말하겠지.

 

‘다들 참 인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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