थ्री इडीयट्स
3 Idiots
세 얼간이
경고문
본 리뷰는 <세 가지 문제>의 팬픽 리뷰글입니다.
본 리뷰는 온갖 패러디로 점칠되어 있어서 원작을 음해하는 수준입니다.
본 리뷰는 리뷰어 난네코가 위대한 대문호 사피엔스 작가님을 추앙하기 위한 목적으로 집필했습니다.
대학입학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혜성은 지구에 있는 대학교에 진학하여 해양학을 전공하고 싶은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입니다. 태양계 외곽에 있는 인공행성 기지촌에서 태어난 혜성에게 대학입시란 커다란 스트레스였습니다. 혜성의 성적으로는 지구연합우주군 부속 46대학 국방관리과엔 들어갈 수는 있지만, 지구에 있는 대학교를 들어갈 성적이 되지가 않습니다. 혜성이의 고등학교 3학년 담임선생님은 착잡함을 억누르며 혜성이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합니다.
담임 선생님 : “하이고! 마! 혜성이! 느그 성적으로는 지구에 있는 대학 몬 간다고! 몇백 번을 떠들어도! 안듣고! 아이고! 두야! 니는 대학교 원서가 장난인 줄 아냐?! 으이?! 지구에 있는 명문대들은 니 성적으론 우주 상향이라꼬! 선생 말 좀 들어라카이! 느 성적으로는 지구연합우주군 46대학 국방관리과! 여기가 딱 느 성적으로 안정권이다! 마! 니 재수하기 싫음 여기다 원서 써라잉! 응?”
혜성 : “슨상님예! 지는 지구에 있는 해양학과 꼭 가겠심더! 지구에 있는 대학 아니면, 대학 안갈라꼬예!”
담임 선생님 : “마! 지구에 있는 대학들은! 태양계 모~~~~~~든 수험생들이 다 가고 싶은 명문대라카이! 윽수로! 경쟁이 치열하다잉! 느 성적으론! 지원도 몬하야! 절~~~~~~~대로! 느 성적으론 합격이 안 된다꼬! 고집 좀 버려라카이! 글고! 해양학과는 취업이 잘 안된다잉! 느그 가정형편 어렵다하지 않칸? 국방관리과 졸업하면 취직이 잘 되니께! 지구연합우주군 부속 46대학 국방관리과에 퍼뜩 원서 넣으라!”
혜성 : “싫습니더! 지는예! 지구에 있는 대학교 해양학과로 원서 쓸겁니더! 슨상님 말리지 마이소!”
담임 선생님 : “퉁 퉁 퉁 퉁 퉁 퉁 퉁 퉁 퉁 사후르(Tung Tung Tung Tung Tung Tung Tung Tung Tung Sahur)도 아니고! 혜승이! 니가 최상위권~극상위권도 아니꼬! 지구에 있는 명문대 골라서 갈 수 있는 줄 아나? 으이?”
혜성 : “트랄랄레로 트랄랄라(Tralalero Tralala)랑 봄바르디로 크로코딜로(Bombardiro Crocodilo)랑 브르르 브르르 파타핌(Brr Brr Patapim)이랑 함 맞따이 떠볼꺼요? 지가 지구에 있는 대학교 해양학과에 갈지 못갈지는! 원서 넣어보고! 결과 나오는 거 보고! 판단하겠심더!”
담임 선생님 : “즈그즈그! 점마! 정신머리가 그래싸꼬! 니 성적으론 안된다카이! 우주상향으로 원서 쓰다가 인생 다 때려치뿔라!”
혜성 : “Jab life ho out of control, Honthon ko kar ke gol (삶이 맘대로 되지 않을 땐 입술을 둥글게) ♬ Honthon ko kar ke gol, Seeti bajaa ke bol (입술을 둥글게 모아 휘파람을 불어봐) ♪ Jab life ho out of control, Honthon ko kar ke gol (삶이 맘대로 되지 않을 땐 입술을 둥글게) ♩ Honthon ko kar ke gol, Seeti bajaa ke bol (입술을 둥글게 모아 휘파람을 불면서) ♫ Aal izz well! (알 이즈 웰!) Murgi kya jaane ande ka kya hoga (암탉은 계란의 운명을 알지 못해) ♬ Arre life milegi ya tave pe fry hoga (알을 깨고 나올지 오믈렛이 될지) ♪ Koi na jaane apna future kya hoga (미래는 그 누구도 몰라) ♩ Honth ghuma, Seeti bajaa, Seeti bajaa ke bol (입술을 모으고 휘파람을 불면서, 휘파람을 불면서 외쳐 봐) ♫ Bhaiya aal izz well! (알 이즈 웰!) ♬ Arre bhaiya aal izz well! (모두 함께 알 이즈 웰!) ♪ Arre chachu aal izz well! (친구들과 알 이즈 웰!)♩Arre bhaiya aal izz well!(모두 함께 알 이즈 웰!) ♫”
담임 선생님 : “점마가!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영화를 봤나?! 그러니까 성적이 그 모냥이제! 영화 세 얼간이에서 주인공 푼스크 왕두 역을 맡은 배우의 이름이 ‘아미르 칸(Aamir Khan, आमिर ख़ान)’인데 갸는 인도 뭄바이에 있는 ‘나르지 몬지 상업 및 경제대학교(Narsee Monjee College of Commerce and Economics)’ 다녔다! 그리고! 마! 인도가 지구에서 제일 인구가 많다보니 지구에서 대학 입시 경쟁이 가장 치열한 나라다! 영화 세 얼간이에 등장하는 ICE(임페리얼 공과대학)의 모티브가 IIT(인도 공과대학교)다! 알 이즈 웰 부르는 녀석들은 엄청난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에서 무시무시한 경쟁을 뚫은 초초초초초초초초초초초 수재들이다! 알고서 노래를 불러라! 칵!”
담임 선생님께선 실시간으로 혈압이 올라가는 것을 느끼셨습니다. 그렇지만, 혜성이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저 머나면 푸른별 지구에서 새파란 바다를 바라보며 해양학을 공부하겠다는 열정은 막을 수 없었습니다. 태양계 외곽에 있는 인공행성 기지촌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소녀라는 것이 꿈을 포기해야 하는 이유는 될 수가 없습니다. 혜성은 지구에 있는 대학의 해양학과 교수님들에게 이메일(우주적으로 통용되는 무선 인터넷이 있다고 합시다! 데헷!)로 연구계획서를 보내어 개별적으로 지도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약 1000명이 넘는 해양학과 교수님 중에서 단 1명의 괴짜 교수님이 혜성에게 관심을 보입니다!
지구에 있는 해양학과 교수님 : “해양학은 바다에서 일어나는 여러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이라서 지질학, 물리학, 생물학, 화학, 공학 등 여러 분야를 포함한다네! 자네 같은 인재가 고작 대학입시를 위해서만 열정을 쏟아붇는 건 학문적으로 무척 아쉽다네! 자네처럼 번쩍이는 샛별은 학계에 남아야 한다네! 자네처럼 귀중한 인재들이 세상을 더욱 이롭게 만들어야 하지! 인류의 지적 영역을 한 단계 더 넓혀야 하는 사명감을 가진 체로 공부를 해보길 권한다네! 나는 자네가 몹시 마음에 든다네! 혜성 양! 비록 입학할 땐 고졸이지만, 졸업하면 척척박사가 될 수 있는, 학석박 통합과정에 들어오는게 어떠한가? 내가 진행하는 MIT-WHOI 공동 프로그램에 자네를 꼭 참여시키고 싶다네! (수상한 서류를 이메일에 첨부하며) 관심이 있다면 여기에 지원해보게나!”
앗! 교수님께선 노예가 필요하셨군요! 저런 감언이설에 넘어가선 안되요! 저건 진본확인필 노예문서라고요! 그러나 혜성이는 The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IT) – Woods Hole Oceanographic Institution (WHOI) Joint Program in Oceanography/Applied Ocean Science and Engineering. 한국어로 번역하면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우즈홀 해양학 연구소(WHOI) 해양학/응용 해양 과학 및 공학 공동 프로그램’. 줄여서 ‘MIT-WHOI Joint Program(MIT-WHOI 공동 프로그램)’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아아! 만 18세 고등학교 3학년이라서 아직 사회의 무서움을 모르는 소녀 혜성이! 교수님의 무시무시한 계략을 알지 못한 체, 지구에서 손에 꼽는 명문대와 해양연구소에서 일하며 공부할 생각밖에 없어요! 노예를 낚아서 기뻐하시는 교수님의 사악한 표정을 보지 못하다니요! 입학 전에 만난 교수님과 입학 후에 만난 교수님은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요! 순수한 고3 수험생 혜성이는 결국 The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IT) – Woods Hole Oceanographic Institution (WHOI) Joint Program in Oceanography/Applied Ocean Science and Engineering.에 지원하여 학석박 대학원생이 되었습니다.
슬프게도 졸업을 하지는 못하고, 착취와 학대를 당하는 연구노동자들의 현실을 조명하는 프롤레타리아 문학작품을 출간한 소설가가 되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