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15화까지만 읽었으나 ‘ 지워지지 않는 ‘에 대한 간단한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지워지지 않는은 추리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그렇게 무섭거나 무거운 분위기의 작품은 아닙니다.
형사 주인공 임영과 여주 어머니의 부동산이 있는 건물을 관리하는 주인공 이강철이 다친 눈에 기증받은 각막을 이식하고서 생기는 잔상 현상으로 서로를 처음 알게 되었으며, 또 이 현상을 이용해 재수사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임영은 친근하고 친숙한 분위기를 띄고 있으며 본업에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는, 정의로운 타입입니다. 그렇다고 답답하거나 멍청한 경향은 존재하지 않으며 적당한 자존감이 있기 때문에 보면서 살풋 웃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 이강철은 귀찮은 일에 휘말리기 싫어하는 쿨한 타입의 건물 관리 소장입니다. 허나 임영과 마찬가지로 어느정도의 정의감은 있어 사건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만약 이 작품을 누군가에게 소개해야 한다면, 추리물과 스릴러를 좋아하긴 하지만 공포나 무거운 분위기는 힘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혹은 현대성 요소가 섞인 판타지가 포함 된 추리, 은근하게 나오는 로맨스를 좋아하는 분들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겁니다. 스포가 될 수 있어 간단하게 주인공 두 인물만 소개했지만 계속 임영에게 선보고 결혼하라고 노래 부르는 어머니라거나, 임영의 전 남친 진상…. 아니, 최상 등 다양하고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습니다.
시간 날 때 마다 틈틈히 읽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독특한 추리물이 당긴다면 읽기 괜찮은 소설입니다. 하지만 추리/스릴러 장르 특성상 언제든 분위기가 무겁고 무서워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적당히 판타지적인 요소가 즐거움을 더하니 견딜 수 있다면 읽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드라마화 하기 좋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멋진 글 써주시는 작가님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