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의 탈을 쓴 리얼리즘 비평 브릿G추천

대상작품: 메이드 카페 모에큥♥ 못또큥♥ (작가: 남그꼼, 작품정보)
리뷰어: 09book2, 23년 11월, 조회 14

제목만 보고 뒤로가기를 눌렀다면 큰 후회를 할지 모른다.

서브컬처 문화 소재의 제목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끌어내 기어코 1화를 읽어보게 된다면, 2화 만에 본작이 그저 메이드 카페를 좋아하는 직장인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쯤은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본작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개그 코드가 강했다가도 2화에서는 스릴러 소설의 면모를 탁월히 보여주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후반부에는 블랙코미디 요소를 드러내면서도 중간중간 개그는 놓치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이 한 메이드 카페에서 시작된 일이며, 주인공인 소연과 차진석, 그리고 모든 메이드들이 결국 ‘노동자’라는 사실은 본작에서 드러난 모든 장르적 재미와 주제를 관통한다. 이러니 재밌을 수밖에.

드문드문 펼쳐지는 액션씬에서는 오픈하트를 외치던 애니메이션이 떠오르며, 결국 현실을 기반으로 한 것이 애니인 걸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시작은 생소할 수 있는 주제였으나, 현실적인 이야기를 꾸려내는 힘을 탁월히 발휘한 작가님의 다음 작품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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