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있는 현실반영 감상 브릿G추천

대상작품: (취소선)둘째 (작가: 서애라, 작품정보)
리뷰어: 청보리, 23년 4월, 조회 26

둘째.

첫째처럼 가족들의 온 기대를 받는 것도 아니고, 막내처럼 가족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포지션. 위로는 첫째에게 치이고 아래로는 막내에게 치여 서러움을 타는 위치가 바로 둘째다. 물론 요새는 다를 수도 있겠으나 일단 내가 어른들에게 들은 바로는 그러하다. 내 친구들을 봐도 그렇고.

둘째가 가정 내에서 사랑을 못받는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단지 한창 학업에 신경을 써줘야 할 큰아이와 어리기 때문에 아무래도 손이 많이 가는 막내에 비해 둘째는 부모님의 관심이 덜하다는 말이다. 아이들이 귀해진 요새는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되겠지만. 아이 하나 키우기도 벅찬 요즈음에 둘째는 가족 내에서 어떤 포지션일까. 예상치 못하게 생긴 애물단지? 아니면 아이가 귀한 시대에 또 찾아와준 사랑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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