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죠, 너무 감명깊게 봐서 어떻게 써야할 지 모르겠어요. 머리 속에서 정리가 안되네요.
원래는 ‘이 소설이 왜 재밌었고, 어느 부분이 좋았고, 내용은 어땠었다’ 라는 걸 리뷰에서 되도록 쓰려고 하는 편인데요.
이번에는 다 읽고 나니까 그냥 멍해져서 어떻게 써야할 지 모르겠어요…ㅠㅠㅠ
제가 이 소설을 읽게 된 이유는 다른 분들의 리뷰 때문입니다.
왜 이리 다른 분들의 리뷰가 줄줄 올라오는지, 왜 이렇게 추천이 많은지 확인하려고 읽었어요.
어떤 소설이든 반응이 있는 소설이면 꽤 성공했다고 생각해요.
그리하여 이 소설을 아침에 일어나서 읽었는데…ㅠㅠㅠ 대 성공입니다. 정말 한줄 한줄 줄어드는게 아쉬웠어요.
주인공인 ‘나’는 우연히 발견한 책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이야기를 계속 들어야만 잠잘 수 있는 여자를 발견합니다.
그녀는 자신이 세상을 꿈꾸고 있으므로, 자기가 일어나게 되면 세상이 멸망할거라고 말합니다.
그러니 자신이 계속 꿈에 빠져있을 수 있도록 주인공에게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해요.
그렇게 조잘조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이어지는 주인공의 이야기와, 헌책방에 들르는 손님들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 소설이 조금만 더 길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ㅠㅠㅠ 진짜 읽는 내내 너무 좋아서 아쉬웠어요…
헌책방 손님들의 이야기를 좀 더 강화해서 얇은 소설 단권 하나로 내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와 ‘여자’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으로도 만족스럽지만 ‘헌책방’과 ‘주인’과 ‘손님’의 이야기가 더 듣고 싶어요.
작가님이 장편버전 초고가 있다고 하셨는데 올려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 헌책방과 또 이 헌책방에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어요.
들려주세요~ 세상을 꿈꾸는 잠자는 여왕은 아니지만, 여기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