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 – 이계리 판타지아 감상 브릿G추천

대상작품: 이계리 판타지아 (작가: 이시우, 작품정보)
리뷰어: dorothy, 17년 5월, 조회 259

.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6회까지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이계리 판타지아. 이름만 봐서는 전혀 무슨 내용인지 상상이 안 갔었다. 내가 어쩌다 이 작품을 보게 되었는지. 도대체 무슨 이야길 하려고 제목을 이렇게 지어놓은 걸까? 싶은 생각이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montesur작가의 작품이기 때문에 한번 보기나 해볼까? 라는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맞다. 「신입사원」의 바로 그 montesur다.

 

「신입사원」에서 소름돋는 코스믹 호러를 선사했던 이 작가가 이번엔 무슨 괴괴한 이야기를 풀어낼까 궁금했던 나는, 회차의 이름을 보고는 다시 나갔다 들어오기를 며칠 반복했었다. 도대체 이계리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길래 궁수가 나오는 건지 싶었다. 안끌리는데, 라고 생각한 지 며칠이 지나고 다시 들어와 읽은 소개글. 작품 소개는 분명 멀쩡한 것 같은데. 무슨 이야길 써낼지 정말로 알 수 없는 제목이었다. 하지만 작품 태그를 보고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

#판타지 #어반판타지 #시골판타지 #로맨스판타지

그리고 내용을 까본 바로는, 어, 정말로 판타지였다! 단지 일상 속에 스며든 판타지랄까. 어반판타지 장르를 접해보지 못한 나로서는 약간 충격적인 전개였다.

 

작품소개로만 보았을 때는, 폐쇄적인 마을의 사람들이 이방인을 배척하는 내용의, 말하자면 「이끼」같은 느낌의 작품일 줄만 알았었다. 그런데 이건, 허를 찌르는 것은 물론이요 어쩌면 유쾌하기까지 한 전개로 흘러간다. 캐릭터의 매력이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작품이랄까. 각 캐릭터의 개성이 굉장히 살아있어서, 벌써 팬이 생긴 캐릭터도 있다!(할머니를 연호합시다!)

 

주인공에만 매력이 집중되어 주변 캐릭터들에게 비교적 신경을 쓰지 못하는 한계따위는 <없다.> 라는 걸 보여주기 위한 작품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듯 하다. 주인공 미호는 물론이요, 옆집의 귀녀 할머니, 그리고 어딘가 이상한 저수지 집 김 서방까지. 특색있는 캐릭터들이 모여 묘한 케미를 낸다.

궁수에 검사, 그리고 지옥개(인듯 한 검둥이)까지. 이계리라는 가상의 촌구석 마을에 완연히 판타지스러운 파티가 생겨난다. 이제 막 잠을 방해하는 어둑이들을 잡아낸 우리의 주인공, 미호 씨는 과연 레벨업(?!)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녀와 그녀의 이웃들이 만들어 낼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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