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제게는 허용범위입니만 혹시나 민감한 분은 피해주세요.
한 집이 있습니다. 이 집의 두 여자는 한 명의 남편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로 골이 어마어마하게 깊어, 한 쪽은 안주인이 되기 위해 다른 한 쪽을 심하게 괴롭힐 정도입니다.
결국 버티다 못해 집을 나와 자신의 본가로 향하는 여자. 이 여자가 주인공인 비엣트의 어머니입니다.
이렇게 도망침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정적은 비엣트와 비엣트의 어머니를 쉽게 놓아주지 않습니다. 결국 살아남은건 비엣트 혼자 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엣트가 어떻게 살아가는가? 가 이 소설을 보는 포인트입니다.
현재 비엣트의 상황이 몹시 열악합니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 홀로 떨어졌고, 어머니는 자기 눈 앞에서 죽었어요.
어디로 가야하는 지 어떻게 해야하는 지 아무 것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런 소녀를 줍는 이안과 세큐에, 이 두명은 기나긴 밤 동안 숲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있는 비엣트를 짐승들로 부터 보호합니다.
이후 이안과 세큐에를 찾으러 나온 마을의 어른들에 의해 비엣트는 구해지게 되지요.
아직은 마을 사람들을 경계하는 비엣트지만 서서히 마음을 풀고, 새로운 생활에 점차 익숙해져 가는 게 보기 좋았어요.
어린아이가 성장하면서 세상을 배워나가는 소설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립니다.
지금 7화까지 올라온 터라 풀린이야기가 굉장히 적습니다. 작가님이 연중할까 무섭습니다 8ㅅ8
그래서 리뷰를 좀 일찍 썼어요. 이 소설을 더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어요.
여담인데 유리검이라는 제목이 아직도 전 이 소설에 매치가 안 되더라고요. 아직 어린 아이들(현대였으면 초등학생 정도인…)이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데다, 주인공들 중 아무도 검을 드는 사람도 없다보니…
게다가 유리는 쉽게 깨져요. 검처럼 내려쳐서 상대를 베기는 쉽지 않을텐데요…
물론 아예 상처를 줄 수 없는 건 아니고, 내려치는 순간 깨져버린 유리 파편이 상대의 몸에 박히겠지만요. 유리검의 의미가 뭘지 궁금해요.
과연 이대로 비엣트가 집 따위는 버리고 잘 살까요? 아니면 힘을 키워서 자신의 어머니를 죽게한 원흉인 작은 어머니 유린과 자신의 가족들을 베러 갈까요?
잘 모르겠는게 비엣트는 자신의 정적인 ‘작은 어머니와 그 자식들’을 분명히 가족으로 느끼는 것 같았거든요. 아버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고요. 이게 이 소설에 그냥 들어간 건 아닐 것 같아요.
소개글도 워낙 짤막해서 과연 비엣트가 어떻게 자라날지, 그리고 이안과 세큐에는 과연 비엣트의 무엇이 될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에요.
그래도 확실한건 작품 키워드에 성장을 넣으셨으니 비엣트는 더 자라날 거라는 겁니다.
과연 독자에게 몇살의 비엣트까지 보여주실까요? 뒷 내용이 정말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