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종교에 관해서 관심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어느 종교에 속하지는 않습니다만, 종교가 가지고 있는 모순점을 찾아내고 논리적인 글로서 “신은 없다”라는 것을 증명하려 하는 거죠.
여기까지는 제 멋대로의 서론입니다.
본론을 얘기하자면, 이 소설의 세계관 자체는 매우 참신합니다. 현대과학과 종교를 융합해서 소설을 쓰는 사람들은 많지만, 대부분 틀에 박혀있고, 무엇보다 그 종교에 대한 자세한 이해도, 현대과학에 대한 고찰도 없이 재밌을 것 같아서 무작정 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게다가 종교에 대한 자세한 이해, 현대과학에 대한 고찰을 매우 자세히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을 소설에서 너무 길게 써내려가서 오히려 소설 자체가 그냥 어디에나 있는 지루한 종교 관련 대학 레포트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소설은 작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종교에 대한 지식을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긴 문장으로 세계관을 설명하는 것도 아니면서, 스토리의 흐름대로 독자들에게 세계관의 흐름을 이해시켜줍니다.
또한 현대과학에 의해 만들어진 총, 이라는 무기에 대해 작가가 매우 자세히 알고 계신 다는 느낌을 받으면서도, 앞서 말했듯이 지식자랑과 같은 표현이나 서술방식은 없으며,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적어주셨습니다.
다만, 여기까지는 세계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이라서 죄송합니다만, 표현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발전할 부분이 있고, 스토리도 또한 그렇게 흥미있는 부분은 없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참신한 세계관이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독자들을 끌어들이기에는 충분하며, 이후에는 표현과 스토리의 수정을 거쳐가시면 틀림없이 좋은 작품이 나올 것이라 생각되어집니다.
요즘 웹소설은, 게임, 전통판타지, 모험, 마법, 전생 등 너무 틀에 박힌 것들만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은 색다른 느낌을 주고,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다만 스토리나 표현의 부분에서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부분이 많고, 아쉬운 부분이 많기도 하여, 10점 만점의 추천도를 매기자면, 7점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제 감평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