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도전장, 받아주지! 비평 브릿G추천 이달의리뷰

대상작품: 고독(蠱毒) (작가: 매도쿠라, 작품정보)
리뷰어: 보네토, 20년 11월, 조회 182

리뷰 제목 한 번 몹시 도전적입니다만, 글을 수정하셨다는 것은 “와라, 뼈 수집가!” 하면서 제게 다시 초대장을 던져주신 것이렷다-?!로 받아들인즉슨, 글을 클릭하자마자 리뷰를 쓰겠다며 아래아 한글을 켜 들고 제가 왔습니다!

찬찬히 읽고 맑은 정신으로 리뷰를 쓰겠어! 하면서 월요일을 기다린 저의 반격을 받아주시면 감읍하겠습니다. 왜냐면 저는 그만큼 고독을 애정하고 있기 때문에!

 

글이야 뭐 항상 멋있는데 뭐가 더 필요하겠습니까. (바뀐 이름도 착 마음에 들고요, 천소호가 수정 전보다 말을 저희 셋째 숙부님처럼 하고 있구만요 ㅋㅋㅋ 얄미워서 더 좋습니다) 저는 이 스토리의 기승전결을 마음에 들어했기 때문에, 그 짜임새에 대해 굳이 더 말씀드릴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제가 쬐금이나마 알고 있는 것들을 꼭 찝어드리고자 합니다.

 

1. 으아아아 이자식 너 좀 작가님의 머릿속에서 나가!

개완… 개완… 개와아아안! (트리플 개완)

그렇습니다. 저는 그때도 그랬지만 이제와 더더욱! 저놈의 개완을 작가님의 머릿속에서 몰아내고 싶습니다. 지금의 사천에선 개완으로 마시는 것이 훌륭한 특징이겠습니다만 만주족 들어오기 전의 사천이라면 다관에 잔으로 마셨을 것입니다…… 자사호는 넘어오기 전일테니 다관이야 평범하고 작은 도기였을 것이고.

최녕의 딸에 얽힌 이야기는 차탁(茶托), 그러니까 찻잔 받침의 발명에 대한 것이므로 조용히, 조용히 숨겨 주십시오(소곤) 차개(茶蓋)를 더한 개완은 청나라 때 경덕진을 통해 완성된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이건 제가 중국 웹서핑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어학 실력이 되는 것이 아닌지라 장담을 못합니다. 그래도! 으아아아, 퇴고하셔도 개완에 집착하실 줄은 몰랐시유…! (몸부림) 잘못된 정보를 퍼다 나른 국내 블로그들 잊지 않을 것이다!!

그때 확실하게 말씀드렸으면 지금의 이 비극은 없었을 텐데, 제가 잘못했구만요. (오열)(오열)(또 오열)

마, 무협은 뽠타지지! 무협에 차를 뭔 놈의 고증까지!? …이런 느낌이시라면, 뭐 그렇다면 그건 작가님 마음이시지! (해맑) 이럴 수 있습니다. 그거야 고유영역이니, 작가님이 그러시다는데야 어딜 무엄하게 딴지를 걸어? 그냥 재미있게 읽어! 가 될 수 있습죠. 하지만 저저저 당나라 최녕의 딸이 나온 이상 중국차 마시는 사람은 한 번 이상 …네?;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 다시금 진중하게 고려해 주십시오… OTL 하필 초입이라서 더욱 발이 걸립니다 ㅜㅜ

 

2. 오타를 찾아드려야지!

최영의 딸(최녕의 딸)

소이장도(소리장도…로 알고 있는데 저희 신중을 기해 보죠! 한 번 찾아봐주시면)

 

 

좀 체계적으로 쓰려고 했는데 과연 월루는 올바르지 못한 것이로군요. 곳곳에서 습격이 들어오고 있으니 응원의 말을 더해 정리하려 합니다.

전보다 차를 좀 더 찾아보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모든 발효차의 시대가 안 맞을 것입니다만 이런 것이야말로 소설적 허용인즉슨 여기에서 허들을 넘지 못할 다도인은 없을 것입니다. (엄지를 세워드립니다)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녹아들고 있기 때문에 개완 때처럼 벌떡 일어날 일은 없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요영기가 차함을 꺼내는 걸 보면서 좋아, 짜식, 이제야 차를 좀 마시는군(끄덕끄덕) 하면서 빅스마일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보이차 채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또 빅스마일을!)

 

그리고 수정 전보다 지금이 좋고, 썸 타는 느낌도 지금이 좀 더 좋다는 말씀을 해드리면 기운이 나시겠죠! (히죽) 확실히 연재하고 오시더니 합을 겨루는 것도 더욱 묘사가 좋아지셨지 말입니다. 오라버니 타이밍도 훨씬 좋고요.

 

자, 그러니 이제… 저놈의 개완… 개완을 어떻게 좀 해주시면…

저는 이 글을 더욱 완벽하게 하는 데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내고 싶습니다. 제 응원을 받아주십쇼! (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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