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아름다워지지 못해 목이 타더라도 공모(팬아트&캘리)

대상작품: 주릴과 세 개의 탑 (작가: , 작품정보)
리뷰어: 코코아드림, 20년 8월, 조회 90

‘주릴과 세개의 탑'(이하 ‘주릴’)을 알게 된 것은 19년도 8월이었습니다. 그 당시 브릿G에 첫 편이 올라왔던 것을 봤었는데 ‘나중에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에 (작가님께는 정말 죄송하지만) 읽는 것을 미뤘던 적이 있습니다. 이후 얼마 전 진행했던 정주행 이벤트 시점부터 한 편씩 읽기 시작했고 현재는 챕터11에 막 도달한 상황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리뷰를 해볼 것인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인상깊었던 장면이나 대사를 캘리그래피로 써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펜을 들었고 모든 대사가 주옥같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제가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문장을 써보았습니다. 해당 문장은 챕터 10의 ‘인정받은 현재(10)’에 등장하는 지문입니다. 등장 장면이 주릴과 모쉬나의 논쟁이 펼쳐지는, 마냥 밝다고 볼 수는 없는 장면이었지만 읽었을 때 울림이 느껴진 문장이라 이 문장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챕터 10의 끝부분 일부와 챕터11을 마저 읽지 못해 ‘주릴’에 대한 완벽한 정의는 아직 시기상조라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까지 읽었던 부분을 토대로 키워드를 정리해본다면 가장 어울릴 키워드는 ‘성장과 모험’이라 생각합니다. ‘주릴’은 초반부터 주인공 주릴이 요정이 바꿔치기한 아이인 ‘체인질링’으로 의심을 받아 마녀로 몰려 화형에 처해지는 호된 일을 겪고서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따라 달려나간 것으로 시작합니다. 더 이상 돌아갈 고향이 없는 주인공이 어디가 끝인지도 모르는 기나긴 여행을 떠나는 점에서, 그리고 그 까마득한 여행을 통해 여러 동료를 만나고 수많은 일들을 거치면서 스스로 내면의 성장을 이뤄내기 때문에 딱 ‘성장과 모험’을 토대로 한 서사가 맞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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