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테이스티(2018) “디저트” 본심 진출작

대상작품: <언니를 만나러 가는 길> 외 7개 작품
큐레이터: 보네토, 1월 14일, 조회 82

「언니를 만나러 가는 길」은 다소 긴 분량에도 불구하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흡인력 있는 전개가 일품이었다. 다만 결말에 있어 특정 캐릭터의 일관성이 붕괴된 점이 매우 아쉽다.

 

「소금 사탕」은 시공간을 초월한 추억을 그려낸 환상 동화로, 아픔을 보듬는 잔잔하고 부드러운 전개가 매력적이었다.

 

설정이나 재미가 있다 하더라도 ‘디저트’를 이야기의 중심에 놓지 않고 소품 정도로만 활용한 작품이 많았는데, 테이스티 문학 공모전이라면 좀더 ‘먹는 것’을 중심에 놓고 풀어내는 게 어떨까? 「데세르 오마카세, 플리즈」는 그런 의미에서 이번 공모전에 잘 부합하는 작품이라 판단하여 본선에 올렸다. 호러에 판타지적인 부분과 추리, 무엇보다도 ‘테이스티’라는 느낌이 잘 살아있는 작품이었다.

 

[브릿G에 작품없음]

『치즈케이크와 건율다식』은 예상 가능한 전개에도 불구하고 소재가 로맨스 장르 안에 잘 녹아 있었고 장르적 재미도 있는 편이었다.

 

「과자로 지은 사람」은 소재와 사랑 이야기를 독특한 문체와 호흡으로 버무려 던지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다.

 

「산사의 하루」는 전개가 평이하나 소재가 극적으로 활용되고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브릿G에 작품없음]

「크렘브륄레 크래프트」는 매끄러운 흐름에 비해 핵심적인 사건이나 갈등이 충분치는 않았지만 소재와 설정이 잘 녹아들어 디저트를 즐기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는 아기자기한 소품이었다.

 

한편 「탐정에겐 후식이 있어야 한다」는 대식가이자 미식가 사립 탐정과 보조를 맞춰 살인 미스터리를 파헤쳐 나가는 설정에 더해 좀처럼 상성이 안 맞는 두 캐릭터의 조합이 흥미로웠는데, 다만 딸기 크림 바게트 같은 소재를 늘려 비교적 일상식 쪽으로 비중을 두었던 소재의 활용도를 좀 더 다채롭게 보완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상담을 나눈 후 손님에게 맞는 아이스크림을 내놓는 독특한 가게를 다룬 「아이스크림 – 시가, 상담 후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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