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는 천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나는 그 얼굴을 하나씩, 하나씩, 결국엔 모두 다루고 싶다. 할 수만 있다면 데칼코마니라도 찍어남기고 싶다. 이 이야기는 그런 나의 몸짓이다. 활자로 추는 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