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브렌힐트의 다사다난한 여정 공모(감상) 브릿G추천

대상작품: 브랜디쉬 (작가: 유월, 작품정보)
리뷰어: 태윤, 19년 6월, 조회 31

다른 글에 리뷰를 쓰면서 특히 웹소설에서 제목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는데 역시나 그렇습니다.

브랜디쉬는 과거 카세트 테이프를 볼펜에 빙빙돌려 감아가며 게임을 하던 시절에 즐겼던 JRPG의 이름입니다.

별것도 없는데 이상하게 어려워서 제 안에 있던 흑염룡을 깨우곤 하던 녀석이었지요.

리뷰를 쓰는 지금도 제목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좋은 제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주인공은 거대한 흉기를 마구 휘두르는 바바리안 스타일의 초형귀는 아닙니다.(전세계적으로 히트했던 게임의 주인공 캐릭터가 그렇거든요. 몽둥이로 제우스신을 두드려패는…)

여기서 이 소설의 첫번째 매력을 말씀드려야겠군요.

굉장히 스타일리쉬합니다.

주인공 브렌힐트는 이름부터가 은발에 보라색눈동자를 가지고있는 가녀린 몸에 강인한 근육을 숨긴 여인일 거라고 생상력을 마구 가동하게 만듭니다.(이건 어떤 성적인 의미라기보다는 제가 재미있게 한 게임의 캐릭터가 그런 모습이라 그렇습니다.)

작가님은 주인공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흔들림없이 구도를 잡아주시기 때문에 조금만 집중하면 글의 전개에 훅 빠져들 수 있을 겁니다..

게다가 글의 배경은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갈아엎은 후의 근미래이고, 약간 스팀펑크의 분위기도 풍겨서 ‘어머 이건 꼭 웹툰이나 애니로 나와야 해.’라는 사심섞인 감탄사가 흘러나오게 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실 어떤 게임의 눈가린 여자아이가 생각나는 매력철철 주인공에 근미래의 스팀펑크 배경이라면 말 다한 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주인공이 시작부터 간지가 좔좔 흐르는 움직임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브랜디쉬에 대해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주인공에 집중해서 보시면 AR게임기 부럽지않은 몰입감을 선사해줄 수 있는 괜찮은 작품이라는 겁니다.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 지 알 수 없지만, 조금 이야기가 산으로 가면 어떻습니까.

우리 브렌이가 잘 마무리해줄 테니 걱정없이 따라가셔도 될 겁니다.(저도 모르게 애칭을 붙여버렸네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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