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것들 사이로 느껴지는 달콤하고도 쌉싸름한 청춘의 맛 공모(비평)

대상작품: 나와 그녀의 종말지점 (작가: , 작품정보)
리뷰어: 양하쓰, 17년 3월, 조회 28

<나와 그녀의 종말지점은> 풋풋한 사랑을 이야기를 하는 단편이다. 쉽게 읽히고 재밌었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아, 그런 부분들부터 이야기하고자 한다.

첫째 어색한 문장이 종종 보인다. 주로 일본어 투의 문장, 목적어가 사라졌거나 주술 호응이 맞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다. 특히 인물의 대사가 비현실적이고 어색하다.

둘째 문장들의 흐름이 이어지지 않아 문단이 하나의 집합체가 아닌 것 같다. 문장들이 모여 문단을 이루고, 문단은 이야기의 장면을 보여주는데, 흐름이 끊어지다 보니 몰입을 깨는 문제도 함께 생기고 있다.

흥미로운 부분들은 다음과 같다. 이 작품은 거창한 제목 치고 풋풋한 내용을 담고 있다. 좋은 감성이고 누구나 가질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이 있어 독자에게 공감 받기 위해서 조금 연마해야 하는 필요성이 보인다.

또한 고등학교 때의 동경과 풋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살던 주인공이 여주인공을 만나며 스스로의 감정을 깨닫게 되는 장면이나 여주인공이 사실 주인공을 짝사랑하고 있었다고 고백하는 장면이 심장이 간지럽히는 봄바람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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