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으 이렇게 제가 못 그릴 줄 알았다면 평소에 연습이라도 해두는 건데 말이에요. 처음이라 리뷰란으로 팬아트를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생각한 모리세이의 요소는 Topper hat 만 빼고 다 그려넣은 것 같아요. 아길라가 애정과 인정을 갈구하는 대상인 모리세이는 과묵하면서도 깊이있는 인물이예요. 모리세이를 떠올렸을 때 흑사병 의사들이 썼던 새머리 가면도 생각났지만 얼굴이 보이는 쪽이 나을 것 같았어요.
모리세이는 셀 수 없을 만큼의 세월을 살아온 존재이지만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대학 교수로 지내고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매력적인 모리세이의 외관상 나이는 몇일까 생각해봤어요. 그림으론 표현을 할 수 없었지만 40대 쯤 되지 않을까 싶었지요. 외국 배우들의 사진을 많이 찾아봤었어요. 키아누 리브스라던가… 하는 눈매가 깊은 배우들이요. (수염을 붙여보려 했지만 손의 한계로 포기했어요..)
몰랐는데, 자료를 찾다가 알게됐어요. 정장도 시대별로 외양이 계속 달라지더군요. 모리세이의 정장은 고전적인 느낌이 날 것 같았어요. 어깨는 망토나 외투로 두르고 있고 항상 불편한 몸 때문에 지팡이를 짚고 있겠거니 싶었습니다. 단정하고 차분한데다 지혜로운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머리가 구불구불 컬이 진 장발이면 좋겠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