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던전 탐험기’ 라는 제목만 보고서는
아, 용산에서 무슨 컴퓨터 기기 사는 걸 재미있게 써놨나 보다….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정말 평범한(혹은 평범 이하) 주인공의 평범한 던전 탐험기…
시골에서 올라와 대박 사기를 당하고 초보용 몬스터들에게도 못 당해내서 쩔쩔매는 모습이 안타깝다.
예전에 rpg 게임을 즐겨 했었을때 기억이 나기도 하고…
그때 주인공들은 나무 단검, 나무 방패로 열심히 lv.1짜리 몬스터들을 잡으며 경험치를 쌓았는데
라시드는 사기 당한 싸구려 장검으로도 던전에서 도망쳐 나오는 모습이 진짜 말그래도 ‘안습’이다.
그래도 이 사연 많은 주인공이 과연 어떻게 될지,
도시에서 무사히 용사로서 거듭날 수 있을지,
새롭게 등장한 붉은 수염은 좋은 조력자가 될지
무지하게 궁금해진다.
기존 판타지 세계와 묘하게 다른 설정도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ex: 이야기 속 8살은 지구인 나이로 16살 정도라든지, 던전에 다녀오면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든지, 던내비의 존재 등등)
계속해서 읽고 싶은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