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다보면 상상이 되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어떤 장면 속에 인물들의 움직임이나 표정이나 몸짓, 분위기를 떠올려보곤 합니다.
라는 비슷한 말을 리뷰 앞머리에 쓰려다가 이전에 올린 그림 리뷰를 다시 보니 이미 적었었네요… 하여 같은 마음을 담아 다시 복사해서 앞에 넣어 봅니다.
그림을 그려 올리면서 클라이막스의 한 장면이라서 혹여나 글을 읽지 않고 실수로 누르신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뷰를 먼저 보신 분이 계시다면 이게 뭐야…. 하는 마음으로 그림을 봐주시고서 ‘죽음의 춤사위’를 읽어보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아, 그걸 표현하고 싶었구나 하실 거예요..)
읽으신 분들은 이미 요리조리 상상해 보셨겠지만 바로 [곤]의 [맞다-이]…. 음, 그러니까 배틀의 한 장면 입니다. 저는 이 장면을 읽으며 가로등 아래 세 인물(한 사람은 귀신이지만…)이 만화 캐릭터들 처럼 상상이 되었어요. 다른 분들은 어떤 상상을 해보셨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탱탱님의 글은 분명 텍스트를 읽고 있는데도 만화를 보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작가님만의 톡톡 튀는 듯한 느낌의 대사와 표현들 때문일까요? 웃음에 포인트를 주는 매 소설에서의 반복적인 대사들이나 컨셉들 역시 옴니버스식 구성의 만화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죽음의 춤사위’ 역시 제목도 내용도 장면 장면도 재미있는 주옥같은 글이었습니다. 읽다가 흐흥 하고 웃음이 나와 콧물을 닦곤 했다는 것은…. 약간 비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