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인지 뭔지 잘모르겠지만 나름 세계적으로 잘산다고 떵떵거리는 나라들만 모인 회원국들끼리 이런저런 데이터들을
내놓곤 합니다.. 그중에 대한민국이 좋은 쪽으로 순위를 다투는 경우는 없죠, 나쁜 쪽으로는 아주 순위가 좋습니다..
그중에서도 자살률은 어느나라도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높다고 합디다..
왜일까요, 사회는 이토록 발전해나가서 나름 잘사는 나라들속에 꼈는데 그래서 늘 선진국의 카테고리속에서 인정받는데
그 속에 담긴 사회적 흐름은 여전히 시대에 뒤떨어지고 있는 현상, 특히나 자살이라는 사회적 문제점은 줄어들지 않고
꾸준히 증가만 해나갑니다.. 그만큼 일반인으로서 살아가기 쉽지않은 곳이라는 것이겠죠, 단순하게 한 세대의 자살이 높
은게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 청장년층, 그리고 무엇보다 노인층의 자살률은 다른나라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안타깝죠,
대체적으로 경제적 빈곤들이 많다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사회적 병폐들이 고스란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우리들에게 여과없이 투과되기 때문일겁니다.. 아픕니다..
완벽한 죽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절대적으로 죽음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고 지옥같은 현실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완벽한 죽음이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의 죽음에 동요될 누군가가 단 한사람도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그렇지않죠, 나에게는 언제나 누군가가 있습니다.. 아니 주위에 아무도 없다손 치더라도 나 자신속에도 동요될
또다른 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 완벽한 죽음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린 힘들지만 이 세상속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않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이 작품은 대단히 절망적이고 염세적이지만 통쾌한 죽음의 방법론으로 저에게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오히려 희망적이지 못한 방법의 의도적 마무리가 세상에는 어떻게든 우리가 붙잡아야할 희망의 끈이 있으니 놓치지말자
라는 경고로 들립니다.. 단편이지만 그 속에 많은 이야기를 담고 무엇보다 우리에게 직면한 현실의 아픔을 과장되지않게
비현실적 현실의 모양으로 그려내는 방법론이 무척이나 산뜻하고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작품 기대합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