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강렬하고 신선한 작품 감상

대상작품: Y의 비극 (작가: 타우, 작품정보)
리뷰어: , 18년 7월, 조회 48

리뷰에는 영 자신이 없지만 그래서 단문응원만 했었던 내가 오랜만에 노타우 작가님 글을 읽고 리뷰를 해야 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다.

 

이 작품은 9페이지라는 다소 짧은 글이다. 오히려 짧아서 더 짧은 시간에 뇌리에 꽃힌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그 여운은 길게 느껴졌다.

 

사물이 감정을 느낀다. 한번 쯤 생각해 볼 수 있다. 나도 예전에 썼던 글에 접시가 감정을 갖고 저주를 내리는 그런 글을 쓴 적이 있다.  하지만 이 글은 단순 사물이 감정을 갖는다고 생각하고 읽다보면 흠짓 하고 여러번 놀라게 될 것이다.

내가 놀란 부분중 하나는 수많은 사물과 감정중 욕조,사랑을 접목했다는 것이다.

욕조는 말 그대로 사람이 들어가서 몸을 담구는 직접적인 곳이다.

즉, 사람의 몸과 욕조가 서로 마찰을 하는데 그 닿는 다는것을 가지고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게 놀랍고도 흥미로웠다.

또 작가님의 글은 마지막 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가 없다.

마지막에 욕조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한다. 그 부분에서 흠짓하면서도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졌다.

욕조인 Y가 얼마나 그를 사랑하고 있는가 를 느낄 수 있어서 짠하기도 했다.  만약 욕조가 진짜 Y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특히 Y가 산산조각이 날때는 가슴이 아팠다.

이 글은 한편의 호러물이기도 하지만 가슴 절절한 사랑이야기였던 거 같다.

작가님의 다음 글이 너무 기대될 정도로 대단한 묘사력을 지닌 작품이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