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에 나간 공주님이 맞닥뜨린 것은… 공모 공모채택

대상작품: 나는 밖에 나가고 싶어! (작가: 송민수, 작품정보)
리뷰어: 글포도, 18년 6월, 조회 43

동화를 살짝 비튼 이야기를 즐겨 쓰는 사람으로서 이런 이야기 좋아한다. 동화만이 주는 포근함, 상상을 자극하는 리얼하지 않은 건너뜀,  예쁜 엽서의 그림 같은 느낌의 묘사가 가볍게 읽히기 때문이기도 하고 현실을 잠깐 잊어버릴 수 있기도 해서 말이다.

‘안녕. 나는 오래된 나라의 공주야.’ 로 시작하는 이야기. 가볍게 읽기 시작했다가 무겁게 한참 머물러 있었다.

아…ㅜㅜ (끝까지 읽으면 이 느낌 아실 듯.)

왜 감금 돼 있는 거야? 감금 돼 있는 상황조차도 가볍게 말하고 있어서 이상하면서도 뭔가 심각한 이유가 있을 것만 같아서 계속 읽게 되는 소설이다.

시종이 네명이나 있는 공주님…. 중세시대를 다룬 동화인가? 판타지? 그러다 갑자기 군인?이 나오니 현대물인가? 계속 궁금해 하면서 읽다 보니 어느새 결말에 이르렀다.

감금 돼 있으니까 나가야 하는 게 좋을 것 같았는데 또 읽다 보면 나가서 어떤 위험과 맞닦뜨리게 될까 조마조마한 궁금증도 일고.

결국 눈내리는 날 왕자님을 찾아 탈출을 감행한 공주님에게 생긴 일이 궁금하다면 끝까지 읽어주시길.

난 진짜 이런 결말을 상상도 못했다.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이다. 길게 쓰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고 스포일러가 되면 읽는 이의 흥미를 반감시킬 것 같아서 리뷰도 짧게 끝마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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