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자연의 뒤바뀐 상황 비평 브릿G추천

대상작품: 광고 (작가: 엄길윤, 작품정보)
리뷰어: 하얀마녀, 17년 2월, 조회 91

어느 한적한 바닷가마을에 엄청나게 큰 해일이 일어나 근처의 많은 사람들이 해일에 휩쓸려 바다속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그런 와중에 한 아이는 집안에서 TV를 시청하고 있었기에 큰 화는 면했지만 마을의 분위기는 침통하고 슬픔에 빠져들었죠. 그런와중에 TV를 보고 있던 아이는 화면안에서 비춰지는 장면이 이상함을 감지하게 됩니다. 분명 바닷속을 보여주는데 그 안에 나오는 형체가 너무도 이상한 모습이고 그 주변이 방금 휩쓸고 지나간 바닷속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게 되어서 마을사람들을 불러서 마을사람들과 함게 화면을 시청하게 됩니다. 분명 매끈한 사람같지만 사람같지 않은 형체는 무슨 광고를 내뱉는데 홈쇼핑호스트처럼 음식을 광고하는 멘트를 사정없이 내뱉습니다. 맛있게 잘 구워지고 빨리 먹으라는 맨트. 그 형체는 점점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며 그 이상한 형체의 정체가 바로 오징어임을 안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그가 광고하는 내용은 맛있게 구워진 맛있는 먹거리를 자꾸 자랑하고 광고하는데 그 뒤의 주변의 모습을 본 사람들은 좌절과 공포감과 경악속에서 절망감에 휩싸이는데 바로 그 오징어가 광고하는 음식이란 방금 해일에 휩쓸려 바다에 빨려 들어간 검게 구워져 해파리에 싸인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오징어는 매진 임박이니 빨리 주문하라는 멘트를 날리며 TV안에서 광고하고 있죠. 어쩌면 입장이 뒤바뀐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입니다. 우리가 바다에서 물고기와 해산물을 낚아 올라 손질하고 그것들을 광고하고 판매하는 것을 바다인 자연과 우리 인류가 뒤바꼈을 때의 끔찍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 아닌지 바다가 어장이 아닌 바다와 인접한 마을이 바다의 어장으로 바뀟 상황을 공포스러운 상황으로 잘 만들어낸 작품으로 흥미롭게 잘 풀어낸 엄길윤 작가의 작품으로 무척 짧지만 한방이 있는 놀라운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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