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화될 수 없는 노인의 복수 감상 브릿G추천

대상작품: 노인 협회 – 1인의 군대 (작가: 이준혁, 작품정보)
리뷰어: 그리움마다, 17년 10월, 조회 73

갈수록 고령화가 심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손 치더라도 그 흐름이 간격이 너무 급격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죠, 요즘은 아이를 많이 낳질 못합니다.. 말 그대로 안낳는게 아니라 못낳는거죠, 그렇다보니 흐름의 고령화 현상이 유독 우리나라에 한해서는 급격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모냥입니다.. 저출산으로 인한 국가 경쟁력이 앞으로 얼마 가지 않아 큰 문제로 대두되리라는 점은 명약관화한 일인게죠, 세상 살기 힘들어서 이거 애를 많이 낳을 수가 없고 제대로 키울 수도 없는 시대가 우리의 현실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면서도 이러한 현상을 쉽게 바꿀 수 없죠, 그렇다보니 시간이 갈수록 고령화된 인구의 사회적 역할론이 이전과는 달리 문제시 되기에 이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 사회는 고령의 노년층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 이전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체 사회의 부조화가 급격하게 이루어지는 상황으로인한 사회적 불균형이라는 거대한 댐의 균열을 가지고 약간의 시멘트 땜빵으로 무마해가고 있는 것이죠, 조만간 터져버릴 심각한 홍수의 피해는 나와는 상관없다는 식으로 말이죠,

나이가 든다는 것은 그만큼 책임이 무거워진다는 것과 다름없다는 생각을 늘 하고 살아갑니다.. 과거와 달리 시대가 나이를 먹어감에 따른 사회적 역할의 책임감을 부여하는 것이죠, 저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는다는 것과 이로인한 늙어가는자의 사회적 책임감이 과거와 다르게 심각하게 부여된다는 점을 새로 살아갈 후대의 아이들에게 보상을 맡고자한다면 그건 기본적으로 잘못된 시각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언제나 인간은 그 세대에서 필요한 그들만의 사회적 책임과 권리와 삶의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왜 이런 생각이 들었을까요, 이번에 읽은 SF단편소설은 상당히 의미심장합니다.. 좋은 의미로 말씀드리기 어려울 정도로 이 소설에 등장하는 시대와 공간의 배경과 인물의 심리와 행동의 과한 설정은 대단히 당황스러울 정도입니다..

JPJ라 불리우는 한 인물이 정부의 주요시설 곳곳을 돌아다니며 파괴와 살인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소설의 시작과 동시에 JPJ가 인간이 아닌 안드로이드가 아닌가하는 의문을 제시하죠, 거의 불멸에 가까울 정도로 모든 정부군을 닥치는대로 살해하고 인간이라면 절대 할 수 없는 짓을 한다는 말을 하죠, 그리고 이에 대한 답을 이들에게 들이닥친 JPJ가 합니다.. 자신은 인간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이 주인공은 이 군사시설에서 지구의 곳곳에 위치한 도시에 핵폭탄을 투하하는 스위치를 누릅니다.. 지구의 종말을 앞당기기 위해서인 듯 합니다.. 왜 이 주인공은 이런 미친 짓을 벌리는걸까요, JPJ라는 인물은 지구에서 몇 남지 않은 노인입니다.. 고도로 미래화된 사회에서 인간은 불멸로 삶을 개조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고 과거에서 살아온 구세대의 삶이라는 것은 의미가 없어진 것이죠, 그런 그에게 지구의 삶이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그리고 이제는 사라지기만 기다리는 노인의 입장에서 스스로 1인 군대가 되어버린 JPJ에게 벌어지는 현 파괴의 상황은 어떻게 비롯된 것일까요,

말씀드린대로 이 작품은 당황스럽습니다.. 엉성하다싶을 정도로 시작점부터 뭔가 아귀가 제대로 맞지 않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폭력을 행하고 파괴를 일삼는 한 인물을 통해서 그가 저지르는 행위에 대한 판단을 전혀 할 수가 없습니다.. 어떤 의도에서 상황이 벌어지는 지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로 흘러가죠, 뭔 짓이야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그 소설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단 한순간도 이해를 하지 못하겠습니다.. 어떤 내용이든 글을 쓰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해 작성되는 글은 자신의 내면과 생각이 담겨있기에 조심스러워야할 부분이라는 생각을 늘 합니다.. 모든 장르소설의 잔인성과 극단적 폭력성을 전제로 작품을 집필하시는 작가님들에게서도 이러한 합리적 근거나 스스로의 판단적 옳음을 제시하라고 독자들은 읽은동안 ‘혼자말’이라도 하게 되죠, 그게 아니면 독자는 그 작품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이 작품도 그러합니다.. 초반부터 벌어지는 살인과 폭력에 대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인명을 공격성이라는 감성적 조정으로 무감각하게 저지르는 흐름은 절대 옳지 못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그 합리적 근거를 제대로 들어주셨으면 이해를 할 수 있겠습니다만 이 작품에서 작가님께서 드러내놓으신 의도적 근거는 단 하나도 개인적으로는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어떠한 작품을 집필하실 생각이셨는 지는 대략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만 그렇다고해서 이러한 대단히 과하고 어색할 정도의 감정의 과잉적 폭력성을 드러낸 문장은 나름 잔인하고 극단적인 폭력적 비유에 잘 적응되었다고 생각하는 편협한 장르독자인 저로서도 이해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너무 과한 비판으로 받아들이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역시 여태껏 수년이 넘는 시간동안 독후감을 어설프지만 적어온 독자로서 이런 독후감을 단 한번도 적어본 적이 없으니까요, 이 독후감을 작가님께서 읽으시면서 아는 것도 없는 넘이 되먹지도않고 떠들기는,이라고 생각하셔도 제가 할 말은 없습니다만, 분명히 이 작품을 읽은 저로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일단 이 작품의 파괴적 상황에 대한 논거가 정말 부족합니다.. 노인이라는 전제로 벌어지는 상황이라는 이유를 그려내셨지만 개인적으로는 전혀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노인이 자신의 또다른 자아인 단 한명의 인물로 인해 세계의 모든 곳을 농락하고 파괴를 저지른다는 설정 자체도 전혀 합리적이진 않습니다.. 제목처럼 1인의 군대라 하더라도 설정이나 구성이나 내용이나 흐름이 전혀 앞뒤가 맞아떨어지지 않는 것이죠, 물론 사회적 불균형과 시대의 문제점을 미래라는 하나의 설정으로 극단적이고 과하지만 제대로된 충격파를 보여줄 목적으로 그려내셨다는 점은 제가 읽은 느낌으로는 충분히 인식하고 알겠습니다만 꼭 이런 흐름과 상황이 작가님의 의도를 표현하시는데 가장 적합한 모양새였나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실 대단히 독창적이고 현실적인 사회적 문제에 대한 상상력에 기인한 미래적 설정은 충분히 칭찬해드리고 싶습니다.. 단지 그 상황의 연결과 방법론에 있어서 독자로서 함께 감응하기가 어려웠다는 것이구요,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의 이름으로 명명한 JPJ라는 것에 대한 1차적인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물론 작가님께서 분명 어떠한 의도를 가지시고 명명하신 것이겠지만 독자로서 그것도 대단히 무식한 단편적인 생각만 하는 독자로서는 단순한 이름이 가장 인식이 쉬운 것이죠, 뭐 그렇다구요,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주인공의 사회적 반기를 목적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방식과 그를 도우는 인물들의 설정은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그 외에 이 소설에서 벌어지는 극단적인 파괴적이고 폭력적인 상황과 주인공의 심리와 주변의 인물들과 사건의 구성과 관련된 개연성은 개인적으로는 공감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소설에서 벌어지는 상황적 행동이 전혀 정당하다는 인식을 받지 못했기 때문일겁니다..

이런 독후감이 얼마나 작가님에게 상처가 될지 감히 생각지도 못하겠습니다.. 사실 이런 독후감을 위에서도 밝혔듯이 여즉 단 한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하고 싶지도 않구요, 그럼 안하면 되지, 왜 씰데없이 다른 독자들이 미리 이 작품에 대해 선입견을 가질 수도 있는 같잖은 독후감을 던져놓냐고 하시면 딱히 할 말도 없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좋은 상상력에 기인한 독창적 세계관을 그려내신 장점이 있으시니 혹여라도 같잖은 독자 한명일지라도 이런 이야기를 함으로서 작가님의 작품의 집필에 도움이 되시면 좋겠다는 생각인것이지요, 역시나 ‘의미없다’라시면 또 할 말이 없긴 합니다만 여하튼 뭐든 꼼꼼히 읽어보지 못하고 겉만 파악하는 어설픈 대중독자의 한사람으로 드린 말씀이니 ‘얘는 정말 내가 하고자 한 이야기를 모르는구나’라고 생각하시면 그냥 흘려 넘겨버리시길 바라면서 혹여 제가 잘못 판단했을 이유 역시 있으니 처음 접한 작가님에게 너무 무례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다시한번 작가님의 다른 작품을 접해보고 다시 독후감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전 늘 응원에 말씀을 드리고 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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