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다르다, 배틀로얄 액션 판타지 로맨스! (1~23화) 감상 브릿G추천

대상작품: 늑대여왕 톨코시타 (작가: , 작품정보)
리뷰어: 쎄씨, 17년 9월, 조회 123

제가 브릿지 연재작 중 뒷편이 가장 기대되는 소설을 꼽으라고 한다면 이 소설을 당당히 꼽겠습니다.

비로소 요즘 여성 취향의 컨텐츠가 많아지는 시대. 하지만 이전에 지인들과도 한번 말한 적 있는데

현재의 로맨스 판타지는 사실상 ‘여성 취향의 판타지, 여주 판타지’ 가 아닌 말 그대로 로맨스의 하위장르가 된 듯합니다.

오히려 2013~2014년 블랙라벨클럽을 기반으로 쌓아올리던(요즘의 블랙라벨클럽은 잡음이 심하나 나담과 레메퀸 나올때만 해도 혁명이었습니다 진짜) ‘여주 판타지, 여성향 판타지’는 보다는 결국 한국의 현대 로맨스 소설 및 할리퀸의 법칙을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어요.

물론 이런 장르 저런 장르 다 좋아하지만 좀 씁쓸하죠.

 

 

그런 터라 이 소설이 반갑네요.

이 소설은 다른 로맨스 판타지와는 다르며, 이전에 블랙라벨클럽에서 연재되었던 여주 판타지 중에서도 독특한 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남들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오히려 이 소설은 헝거게임 및 다이버전트 같은 영미권의 영 어덜트 소설과 궤를 같이 하는 소설입니다.

수인제국은 여러 수인 부족의 마을들로 이루어진 국가입니다. 각 부족들에는 동물과 수인과 사람이 살고 있는데요, 여기서 수인은 동물 중에서도 ‘신성한 동물’이 사람에게 자신의 힘을 나눠주면서 생긴 존재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소설의 주인공, ‘톨코시타’의 경우 최초의 늑대 수인인 것이죠.

수인제국의 황제는, 황제가 죽은 이후 각 부족의 수인 왕족들끼리 겨루어 뽑게 됩니다만, 결국 야생의 법칙은 힘. 강한자가 살아남지요. 그 힘이 물리적인 힘일지, 지능적인 힘일지, 아니면 어떠한 개인의 매력일지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확실한 것은 끝까지 살아 남아야 한단 겁니다.

그리고 황제가 되기 위해 이루어지는 배틀로얄. 이 배틀로얄에는 반드시 한 부족당 한명의 왕족 수인은 참가해야하기에 토끼 족 같이, 먹이감이 되기 좋은 경우도 예외는 없습니다.

과연 그들은 어떻게 살아 남을까요?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전투 사이에 벌어지는 간간히 벌어지는 로맨스(실은 썸 레벨도 못됨…)도 마찬가지고, 무엇보다 주인공의 목적이 확고합니다.

또한 판타지 로맨스의 경우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결국 기존의 로맨스의 공식을 따르게 되면서 로맨스가 소설을 장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소설은 그러기 쉽지 않아보입니다.

작가님이 대놓고 ‘성장물’, ‘배틀로얄’, ‘서바이벌’을 키워드로 제시하신 이상. 우리는 ‘헝거게임’, ‘다이버전트’ 등의 한편의 액션 SF 로맨스 판타지 영화가 머리속에서 펼쳐지는 광경을 지속해서 바라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적었습니다만 이 소설은 그러한 영 어덜트 SF 판타지 소설과도 다릅니다.

이 소설은 영미권에서 유행하는 디스토피아 SF 적인 요소는 전혀 없으며, 전체적인 세계관은 작가님 독자적인 것입니다. 또한 이 세계관이 간단하고 어렵지 않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실은 그 어떤 소설과도 다른 소설입니다. 그리고 다른 소설이기에 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로맨스판타지들과 다르다는 것은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크나큰 강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제겐 강점으로 다가왔고, 무엇보다 술술 읽히거든요!

작가님의 휴재가 하루 빨리 풀렸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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