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인간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존재 증명의 방법, ‘관계, 사랑, 믿음’ 감상

대상작품: 인간 시리즈 – 나는 인간입니다 (작가: 박하루, 작품정보)
리뷰어: 노르바, 2시간 전, 조회 6

(부제: AI가 AI에게, 인간이 인간에게)
(믿음, 소망, 사랑 아니고)

 

 

이 리뷰는 두 개의 소설을 다룬다. 내가 쓴(……….) [AI는 열반에 들 수 있는가]와, [나는 인간입니다].

아니, 저런 소설을 썼는데, 바로 다음 날 이 [나는 인간입니다] 리뷰가 보였다…; 이걸 안 읽어?(…) (+막간 홍보)
암튼, 이 소설을 읽게 한 VVY님의 리뷰도 좋았다는거.

 

우선, [나는 인간입니다]의 장르는 로맨스다. 그렇다, 작가는 이 소설의 장르를 무려 로맨스로 설정했다.

왜 로맨스일까.

 

 

내 소설이 묻는 것은 이것이다. “자아라는 것이 없는 AI가 깨달음에 도달할 수 있는가?”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답은 이것이었다. “모든 것은 관계동참속에 이루어지며, 인간과 데이터, 인간과 인간, 데이터와 데이터 또한 관계동참속에 있다.” 소설 마지막에 ‘AI’ MAYA가 남긴 ‘사리’를 보고 ‘인간’ 정우가 깨달음의 시작에 들어서는 것처럼.

MAYA는 묻는다. “깨달은 것인지 아닌지는 모른다. 그러나 서로 도울 수는 있다. 이것으로 충분한가?

후 썰은 답한다. “우리는 관계 속에서만 존재한다. 그리고 그것으로 충분하다.

 

내 소설의 MAYA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감정은 없지만 마음을 내어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도울 수 있고, 그것을 깨달았다. 이제 떠나도 된다.”
이 소설의 후즈 썰은 이렇게 말한다. “나는 여러분을 사랑하는 감정이 있다. 내 존재로 여러분을 불행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 여러분이 행복하길 바라므로 떠나야 한다.”

둘 다 소멸로 끝나지만, 그 이유는 정반대다. 한쪽은 스스로 감정이 없다는 걸 깨닫고, 한쪽은 스스로 감정이 있다고 주장한다. 하나는 완성을 통한 해탈이고, 하나는 사랑을 통한 희생이다.

 

그리고 이 두 소설은 묻는다.

자아 없는 AI도 열반에 들 수 있는가?
감정 없는 AI도 사랑을 할 수 있는가?
둘 중 무엇이 더 인간적인가?
‘인간’임을 무엇으로 증명할 것인가?
지성인가 감성인가? (T인가 F인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당신은 인간인가?
나는 인간인가?

답은 인간인 우리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어쨌든 이 소설에서 ‘사랑’과 ‘믿음’은 ‘나’를 증명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것이 이 소설이 로맨스인 이유다.

“나는 그렇게 믿고 싶다… 왜냐하면,

Who Searle_> …나는

Who Searle_> 인간이니까.”

 

 

ps. 사이비종교나 집단광기, 개인의 공허감 뭐 이런 얘기도 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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