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투적이지만 재미 있는데 상투적이라 재미 있어도… 공모(비평)

대상작품: 멍청한 말 (작가: 양버터, 작품정보)
리뷰어: Campfire, 7월 28일, 조회 36

최근에 브릿지에서 여러 소설을 읽으며, 단 한 번도 예외없이 작가들의 필력에 매번 감탄하는 일이 이어졌다

왜 이렇게 다들 잘 쓰는 거지? 프로인가?

되돌아보니 실제로 프로 작가의 글도 다수 포진해 있긴 했다.

아무튼 이 작품 또한 그런 기분을 느끼게 했다. 담백하고 가독성 높은 문장과 지루할 틈이 없이 전개가 이어져서 순식간에 결말까지 내달렸다.

개인적으로 작품을 읽으면서 느끼는 재밌었다라는 감상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이 작품에 대해서는 주관적으로는 불만을 느끼지 않는다.

다만 이 작품이 시기 상 이번 타임리프 공모전 응모작으로 보였고, 그 관점에서 봤을 때 누군가가 나에게 이 작품을 공모전 당락을 점쳐 보라고 말한다면 예심 통과는 너끈해도 당선은 어렵지 않을까? 라는 결론을 내릴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보니 작품의 장단점이 선명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앞서 말한 장점으로 인해 이 작품은 흡인력이 높다. 맛있는 음식이라도 먹기 불편하게 되어 있으면 맛을 느끼기 어려운데, 이 작품은 반대로 술술 잘 넘어가서 덩달아 맛도 좋게 느껴지는 경우일 것이다.

그러나 내용 하나하나를 뜯어보자면 중요한 국면에서 상투적인 전개만 이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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