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항력의 종말, 힘없는 예언. 감상

대상작품: 캐시 Cassie (작가: 이아람, 작품정보)
리뷰어: Wishrain, 7시간 전, 조회 2

그리스 로마 신화의 카산드라는 미래를 볼 수 있지만 동시에 그 누구도 자신의 예언을 믿어주지 않는 저주를 받은 예언자입니다. 그 때문에 그녀는 도시의 멸망을 외쳤음에도 그 운명을 바꾸지 못한 채, 결국 트로이가 불타는 걸 바라만 보아야 했습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 역시 그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하지만 여전히 비극적인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인간은 미래를 볼 수 없지만, 그 덕분에 인생 하루하루를 즐기며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살게 될지 아는 인생은 결말을 아는 소설책을 읽는 것만큼 시시할 테니까요.  작가님과 이 소설을 읽는 모두의 삶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소설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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