ٱهْدِنَا ٱلصِّرَ ٰط ٱلْمُسْتَقِيمَ
Ihdinā ṣ-ṣirāṭa l-mustaqīm
부디 저희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소서
경고문
본 리뷰는 <너의 유해는 버튜얼 아바타>의 팬픽리뷰입니다.
본 리뷰는 원작을 훼손하고, 왜곡하고, 음해하는 수준으로 패러디가 많습니다.
본 리뷰를 집필한 목적은 위대한 대문호 끼앵끼앵풀 작가님을 흠숭(欽崇)하기 위함입니다.
네 걸음 만에 백만 원을 써버렸다. 네 번의 걸음, 아니, 네 번의 방송 만에 수중의 돈을 다 썼다. 바니걸 동물귀 메이드 버튜얼 아바타를 후원하느라 백만 원을 탕진해버렸다!
메이드 쨩 (바니걸 동물귀 메이드 버튜얼 아바타) : “ルビィちゃん! 何が好き?(루비쨩! 어떤 게 좋아?) チョコミント よりも あ・な・た・♡ (민트초코보다도 바・로・너・♡) 歩夢ちゃん! 何が好き?(아유무쨩! 어떤 게 좋아?) ストロベリーフレイバー よりも あ・な・た・♡ (딸기맛보다도 바・로・너・♡) 四季ちゃん! 何が好き?(시키쨩! 어떤 게 좋아?) クッキー&クリーム よりも あ・な・た・♡ (쿠키앤크림보다도 바・로・너・♡)”
나 : “키요오오오옷!!!! 메이드 쨩 최고라고!!!!! 전 재산을 후원해줄테니 행복하라구wwww”
메이드 쨩 (바니걸 동물귀 메이드 버튜얼 아바타) : “꺄아아앙
고슈진사마(ご主人さま)
언제나 큰 돈을 후원해주셔서 기뻐요
고슈진사마(ご主人さま)를 위해서 오므라이스에 케챱으로 예쁜 그림을 그려왔어요! 맛있어지는 주문을 외쳐드릴게요
おいしくな~れ(오이시쿠 나~레) おいしくな~れ(오이시쿠 나~레) 萌え萌えきゅん(모에모에 큥)
”
신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실존하지 않는 오므라이스와 실존하지 않는 케챱이지만, 나는 바니걸 동물귀 메이드 버튜얼 아바타가 마법의 주문을 외어서 만들어준 오므라이스를 받으며 기뻐한다. 나는 신이 있다고 생각했다. 나의 세상은 그런 세상이었다. 신이 있다고 생각하는 세상. 오히려 신이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어려웠다. 오늘도 내 통장의 잔고는 바닥을 드러낸다. 남들처럼 직장에 다니지도 않고, 취업 준비를 하지도 않고, 하다못해 대학생들의 소년원인 대학원에 가지도 않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버튜얼 아바타의 방송이나 보면서 젊음의 시간을 낭비한다. 연애나 결혼은 소수의 알파메일들이 독점하는 불공평한 세상. 세상의 고통에 부르짖음에도 인류는 겉모습을 포기하지 못한다. 나는 미친 세상 속에서 제일 미쳐있다.
메이드 쨩 (바니걸 동물귀 메이드 버튜얼 아바타) : “誰にでも優しくしないで (아무한테나 잘해주지 말아요) でもそこが好き!(그치만 그런 점이 좋아요!) 胸がキュンキュン お耳ピコピコ (가슴이 두근두근 귀가 쫑긋쫑긋) 側にいさせて (곁에 있고 싶어요) 旦那様
キュンキュン (서방님
두근두근) 旦那様
ピコピコ (서방님
쫑긋쫑긋) 旦那様
キュンキュン (서방님
두근두근) 旦那様
ピコピコ (서방님
쫑긋쫑긋) ダメよ 分かってても (안 돼요 알고 있어도) ダメよ ヤキモチ焼いちゃう (안 돼요 질투해버릴 거에요) ダメよ 渡さないわ (안 돼요 넘겨주지 않아요) ダメよ ラブラブだから
(안 돼요 러브러브하니까
)”
메이드 쨩 (바니걸 동물귀 메이드 버튜얼 아바타)에겐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이 있었다. 나는 그게 네 버튜얼 아바타의 능력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런 것도 아니었다. 팬들은 너에게 완전히 충성 같은 건 하지 않았다. 모이는 팬들보다, 못 견디고 떠나가는 팬들이 더 많았다. 가까이서 지켜봐 온 메이드 쨩
(바니걸 동물귀 메이드 버튜얼 아바타)은 영 못 미더운데다, 연약해서 나같은 스윗영서티물소육수버튜버애호가의 도움없이는 험난한 세-카이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너는 밝았다. 팬들에게서 취급이 박하더라도 너는 친절함을 잃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더 많은 돈을 너에게 후원했다. 마침내 우리는 정상에 이르렀다. 너는 버튜얼 아바타 방송 수입 1위를 찍었다.
بِسْمِ ٱللَّهِ ٱلرَّحْمَـٰنِ ٱلرَّحِيمِ
لْحَمْدُ لِلَّهِ رَبِّ ٱلْعَـٰلَمِينَ
لرَّحْمَـٰنِ ٱلرَّحِيمِ
مَـٰلِكِ يَوْمِ ٱلدِّينِ
إِيَّاكَ نَعْبُدُ وَإِيَّاكَ نَسْتَعِينُ
ٱهْدِنَا ٱلصِّرَ ٰط ٱلْمُسْتَقِيمَ
صِرَ ٰطَ ٱلَّذِينَ أَنْعَمْتَ عَلَيْهِمْ غَيْرِ ٱلْمَغْضُوبِ عَلَيْهِمْ وَلاَ ٱلضَّاۤلِّينَ
Bismillāhi r-raḥmāni r-raḥīm.
Al ḥamdu lillāhi rabbi l-ʿālamīn.
Ar-raḥmāni r-raḥīm. Māliki yawmi d-dīn.
Iyyāka naʿbudu wa iyyāka nastaʿīn.
Ihdinā ṣ-ṣirāṭa l-mustaqīm.
Ṣirāṭa l-laḏīna anʿamta ʿalayhim ġayri l-maġḍūbi ʿalayhim walā ḍ-ḍāllīn.
가장 자비로우시고 가장 자애로우신 분, 하나님의 이름으로.
온누리의 주 하나님께 모든 찬미가 있습니다.
당신께서는 가장 자비로우시고 가장 자애로우신 분.
심판의 날의 주님.
저희는 당신만을 흠숭(欽崇)하고, 당신께만 도움을 간구합니다.
부디 저희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소서.
그 길은 당신의 노여움을 산 이들의 길이 아니고, 방황하는 이들의 길도 아닙니다.
바로 당신께서 은총을 내리셨던 이들의 길이니 그 길로 이끌어 주소서.
내 세상의 신이 죽었다. 세상이 흔들렸다. 세상 자체가 떨었다. 울고 있었다. 시야가 흔들렸다. 눈이 흔들렸고, 이가 흔들렸고, 털이 흔들렸다. 하늘이 흔들리고 땅이 흔들리고 공기가 흔들렸다. 피가 흔들렸고 정신이 흔들렸고 감정이 흔들렸다. 내가 사랑하는 메이드 쨩 (바니걸 동물귀 메이드 버튜얼 아바타)의 빨간약을 보고 말았다. 귀여운 말투를 쓰는 10대 소녀가 아니었다. 동물귀 미소녀도 아니었다. 바니걸 메이드복을 입지도 않았다.
메이드 쨩 (바니걸 동물귀 메이드 버튜얼 아바타)의 귀여운 외모와 달리 그의 실물은 수염과 대머리와 뱃살과 고혈압과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50대 초반 중년 남성이었다! 회사에서 정년퇴직을 당해서 처자식을 먹여살리기 위해 눈물겨운 생존분투를 하고 있는 가장이었다! 20대 초반 자녀들은 아직 대학생이었고, 50대 초반 중년 아내는 자녀들의 등록금을 벌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여러군데 지원해보았지만 나이가 많은 경력단절여성이라는 이유로 뽑아주지 않았다.
결국, 50대 초반 중년 남편은 회사에서 정년퇴직을 한지 40일도 되지 않아서 돈을 벌기 위해서 몸을 일으켰다. 가장의 어깨는 참으로 무거웠다. 버튜버 리깅 테스트를 하고, VR 기기를 몸 전체에 달아 몸 전체를 트래킹한다. 애교섞인 콧소리를 내며 나같은 스윗영서티물소육수버튜버애호가들에게서 돈을 갈취한다. 살아남기 위해서, 실존하는 50대 초반 중년 남성은 유해가 되었다. 살아남기 위해서, 메이드 쨩 (바니걸 동물귀 메이드 버튜얼 아바타)이 되었다.
나는 지금까지 배가 나오고 수염이 난 대머리 아저씨의 생계를 책임지는 주요한 수입원이었다. 나는 네 걸음 만에, 네 번의 걸음 만에, 난 너의 유해를 샀다. 나는 도저히 컴퓨터 앞에 앉아있을 수가 없었다. 너의 빨간약을 도저히 바라볼 수가 없다.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차라리 비1트코인에 투자할 것을! 차라리 엔1비디아 주식에나 투자할 것을! 인류는 만족할 줄 모르는 법이다. 인류는 단단히 미쳤었다. 이 세상의 현 설정과 꼬라지는, 어떤 버튜얼 아바타의 설정보다도 웃기다.
아멘.
אמן.
αμήν.
Āmen.
Amen.
Аминь.
Amin.
Amén.
ܡܢ.
آمين.
อาเมน.
ア―メン.
阿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