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소설을 읽기 전 예상했던 내용과 실제 내용의 차이?
A. “안티백서 음모론자 아버지로부터 살아남기”라는 기묘한 제목. 사실 제목만 보았을 때는 도대체 어떤 성격의 이야기일지 도저히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작품을 읽어갈수록 사실은 음모론자 아버지가 아니라 다른 무언가로부터 살아남는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지만 아무튼 꽤 긴 분량의 글임에도 뒷내용이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되었을 정도로 흥미진진했던 소설입니다.
Q. 소설을 읽으며 느꼈던 점
A. 안티백서란, 코로나 백신 접종에 부정적인 ‘백신접종에 반대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말이더라고요.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 주인공의 아버지는 백신접종에 반대를 하는 것을 넘어서서 하버드대학, 어떤 연구에 대해서도 깊은 반감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아버지와 자녀들, 처음 이 동네에 발을 들인 낯선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요. 이 인물들은 한 명 한 명 독특한 설정이 있는데, 처음에는 그런 설정들이 독자로서 받아들이기 쉽게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처음 인물들이 등장할 때의 모습이나 인물의 반응이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그런데도 이 작품이 참 매력적이란 생각이 들었던 것이, 작품의 후반부로 갈수록 이런 설정들이 극의 재미를 더해준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캐릭터들의 설정이나 반응들도 점차 이해되기도 했고요. 게다가 이 작품, 등장인물부터 주요 도면과 장소의 모습까지 작가가 상세하게 생각해두고 이를 소설에서 직접 보여주고 있어, 소설을 읽으며 장면 하나 하나 작가의 생각에 따라 상상해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덕분에 판타지와 호러를 접목한 장르임에도 어쩐지 현실감이 느껴지기까지 했달까요. 그래서 마치 주인공에게 동화된듯 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읽어갔었답니다.
Q. 소설의 미래 독자에게
A. 아직 연재중인 작품이라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가 많이 남아있는 소설입니다. 그래서 여러 상상을 해보며 독자 나름대로의 결말을 그려볼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정체들..남아 있는 많은 이야기들이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기도 하고요. 미스터리 호러 장르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완결까지 작가님,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