幼年の記憶 감상 브릿G추천

대상작품: 대공원 (작가: 일월명, 작품정보)
리뷰어: 난네코, 9월 3일, 조회 57

幼年の記憶

유년의 기억

 

 

 

 

목차

1. 대공원

2. 어린이를 위한 대공원

3. 작품 요약 및 해석

 

 

 

 

 

1. 대공원

 

[그림 1] 탑골공원 놀이터에 모인 아이들 (『조선일보』 1934.12.28.)

 

 

 

 

 

 

[그림 2] 1904년 미국 뉴욕의 루나 파크 야간 전경 사진 (Samuel H. Gottscho. Copyright 2022, Library of Congress Prints and Photographs Division)

 

 

 

위의 2개의 시각자료는 ‘대공원’이라고 하면 떠올릴 수 있는 도상입니다. 사람들이 놀러갈 수 있는 테마파크는 근대의 산물입니다. 우리나라에 경우, 1910년에는 탑골공원의 관할권이 조선총독부로 이관되면서 1911년 일요일에만 개방되다가 1913년에 전면 공개되었고, 공원 내부에는 일본식 정원과 정자, 유리온실과 연못, 휴게소 등이 조성되고 매점과 카페가 들어섰습니다. 20세기 초반, 미국의 도시는 급격한 인구증가로 소비주의와 시각문화가 꽃피우면서 수많은 상점들이 즐비한 거리와 교통의 발달로 도로가 혼잡해졌으며, 대중적인 오락문화의 정점엔 환상적이고 거대한 놀이공원이 있었습니다.

 

 

 

 

 

 

 

 

 

 

 

 

 

 

2. 어린이를 위한 대공원

 

[표 1] 어린이공원 적용을 위한 5가지 핵심 평가항목

 

 

 

 

 

 

 

 

 

 

[표 2] 인클루시브 디자인 적용 놀이시설물 분석 항목

 

 

 

위의 2개의 표는 어린이를 위한 대공원의 놀이시설을 만들 때 필수적으로 고려되는 평가 및 분석 항목들입니다. 포용성과 안전성이라는 항목이 무척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표 1]은 도심 속 주거지 내 제공되는 실내놀이환경인 어린이공원 평가지침과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지침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핵심 평가항목과 세부 평가기준을 구성했으며, 평가를 통해 리모델링이 완료된 대전시 대덕구 4개소의 어린이공원을 비교·분석하여 유니버설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항목별 문제점을 도출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표 2]에서 인클루시브 디자인(Inclusive Design)은 ‘모든 장벽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디자인으로 모든 사람이 일상의 활동에서 동등하게 스스로 독립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뜻하는데, 도시공원 중 생활권 공원에 조성된 무장애 통합놀이터 3곳과 일반 어린이놀이터 3곳을 대상으로 인클루시브 디자인 관점에서 놀이 영역의 공간구성과 신체발달, 인지발달, 사회성발달에 따른 놀이시설물의 다양성과 포용성에 관한 실태조사 및 분석에 관하여 조사 대상지의 현장조사와 분석을 실행하였습니다.

어린이의 세계에서 놀이는 그 자체에 목적이 있으며, 생활 그 자체입니다. 성장 단계에 있는 어린이는 놀이공간에서의 다양한 놀이 활동을 통하여 주변세계를 이해하고 창조하며 성장하며, 어린이 놀이공간은 어린이가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창의적인 활동의 장소이며, 성장 발달을 위한 놀이 행위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본질적인 장소로서 아동에게 신체 및 운동기능, 정서 및 인지기능, 사회성 및 창의성 기능 발달을 위한 사회적 학습의 공간입니다. 또한, 어린이공원은 ‘어린이의 보건 및 정서 생활의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설치하는 공원’이라고 정의합니다.

 

 

 

 

 

3. 작품 요약 및 해석

 

(p. 3). “선생님이 거기 가서 놀다가 밥 먹을 거랬어. 거기도 미끄럼틀 있어?”

(p. 11). “그러네. 아빤 대공원 어딨는지도 몰라.”

(p. 17). “시간이 없었지. 그리고 어른끼리는 대공원에 안 가는 거야.”

(p. 136). 스피커에서 다른 음악이 나온다. 아이들은 공원 안을 가득 채우는 선율을 흥얼거리며 삼삼오오 뭉쳐 행진하듯이 걷는다.

(p. 169). “너도 우리랑 공원에서 있자. 낮에는 우리 놀았던 것처럼 놀고, 밤 되면 관람차도 타고 말이야. 너만 바라면 여기 계속 있어도 돼. 쫓아내지도 않고 괴롭히지도 않을게. 여기서 같이 살자.”

(p. 210). 내 머리가 굵어져 더는 매로 훈육 받지 않게 되었을 무렵엔 내 뺨과 어깨에 남았던 붉은 손자국에 대한 기억도 희미해졌다. 그러나, 텔레비젼과 인터넷에서 실종아동을 찾는 광고를 볼 때마다, 차도 건너편 거리에서 시끄럽게 들리는 아이 우는 소리를 애써 무시하며 지나칠 때마다 집 안팎에서 죽은 애들에 대한 기사가 내 눈앞에 들이 밀어질 때마다 넓은 공원을 뒤어다니던 그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시선이 어제 듣고 보았던 것처럼 다시금 생생히 되살아났다.

 

일월명 작가님께서 2022년 2월에 업로드하신 76매의 중단편소설 <대공원>을 반복해서 읽다가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는 문장들을 정리하였습니다. <대공원>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유년기 시절에 대공원에 놀러갔다가 부모님을 영영 잃어버릴 뻔한 기억이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4년의 대한민국은 영아, 유아, 미취학아동, 초등학생의 유괴나 실종에 대비하는 여러가지 제도들과 정책들이 많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미성년자였던 1990년대~2010년대에는 관련된 제도와 정책이, 지금보단 다소 미비한 편이었습니다.

대공원 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에서 놀다가 부모님을 잃어버리면 미아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미아보호소에서 기다리다가 부모님이 찾아오실 수 있었습니다. <대공원>이라는 작품을 읽으면서, 저는 미아가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어렴풋이 떠오르곤 합니다. 그래서 <대공원>의 장르가 공포인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 과거에 대한 기억이 부정확하고 비틀려지곤 합니다. 그래서 유년의 기억을 성년이 된 지금 되돌아보면, 등골이 오싹해질 수도 있습니다. 추억이란 미화(美化)될 수도 있고, 반대로 추화(醜化)될 수도 있습니다.

공포는 ‘특정한 사물이나 상황에 대한 극심하고 지속적인 비이성적 두려움’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공포라는 장르는 사악하거나 기형적인 성격에 대한 섬세한 심리 묘사, 무서운 요괴를 중심으로 한 서사, 그리고 환경을 활용한 미스터리한 분위기의 스릴러 등을 포함합니다. 일월명 작가님의 <대공원>에서 나타나는 공포는 어릴 때 대공원에 놀러갔다가 납치를 당하거나 미아가 될 수 있던 상황이 떠오르는 유년기의 두려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려움은 현재의 즉각적인 반응으로 대뇌의 편도체에서 반응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일월명 작가님의 <대공원>은 공포 장르의 영역을 한층 더 넓힌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작품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23매의 리뷰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난네코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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