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모든 나나를 응원하며, “나나와 감자칩” 감상 브릿G추천

대상작품: 나나와 감자칩 (작가: 서재이, 작품정보)
리뷰어: 쥰노, 23년 8월, 조회 13

Q. 책 읽기 전 예상했던 내용과 실제 내용의 차이?

A. 제목에서 느껴지는 귀여움은 실제 소설 내용에서까지 이어집니다. 물론 주인공이 처한 상황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너무나도 심각하고 힘든 상황이지만, 휴머노이드가 자신이 선택한 음식을 연료로 에너지를 얻게 된다는 것이, 그리고 주인공인 나나는 그 음식으로 감자칩을 선택했다는 점이 귀여운 포인트였달까요. 그 소재 자체도 정말 귀여웠고, 중간중간 귀여운 포인트들이 보여 기분좋게 끝까지 읽었던 작품이었습니다.

Q. 책을 읽으며 느꼈던 점?

A. 나나가 연료로 선택한 감자칩은 확실히 커피나 알약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그럼에도 나나가 감자칩을 선택한 이유는 아주 단순했죠. 가장 맛있으니까. 감자칩을 연료로 털어 먹으며 나나는 하루하루 행복하게 에너지를 채웁니다. 그런데 인기 없는 연료인 감자칩이 더이상 생산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 나나는 좌절하며 남은 감자칩을 찾아 헤매게 되지요. 어려운 상황에도 감자칩에 대한 애정을 계속 생각하고, 또 감자칩을 연료로 선택한 자신을 비하하지 않는 그런 나나의 모습에 어쩐지 측은함과 함께 대단함이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물론 실패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대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 까지. 나나의 모습에서 자신이 원하는 꿈을 좇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겹쳐 보였습니다. 남들이 가는 길이 아니더라도, 남들이 비난하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끝까지 추구하고 이루려는 그런 사람들의 모습말이죠.

책을 읽는 내내 이 세상의 모든 나나를 응원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책의 미래 독자에게

A. “나나와 감자칩”은 짧고도 잘 읽히는 귀여운 소설이었습니다. 소재도 재밌었고요. 누구든 재밌게 읽을만한 작품입니다. 작품을 읽으면서, 나의 꿈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떠올리며 나나의 감자칩에 빗대어보면 또 더 재밌을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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