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 이안… 등장인물 이름들이(특히 여자들) 서로 비슷해서 조금 헷갈립니다. 흔한 이름이 싫으시다면, 유럽 쪽이나 미국 쪽, 아프리카 쪽 지도를 확대해 자그마한 마을들, 지명들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 오스나브록, 우무르 솜보이, 반가이 드위, 쟈미 키스, 암블로 모노트리, 준트리 베니메노 등등…
등장인물에 대한 초반 정보가 너무 부족합니다. 전개가 부드럽지 않고 헷갈리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등장인물의 구체적인 과거를 처음부터 푸는 것은 좋지 않지만, 적어도 과거의 흔적이나, 누군가와 대화하거나 교류하는 모양새, 또는 그에 대한 묘사로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보가 너무 부족해서 몰입이 잘 되지 않습니다.
필력이 상당하시지만, 필력과 소설의 플롯을 이끌어가는 능력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독학을 하고, 스스로의 원고를 20회 이상 고쳐가며 겨우 깨달은 사실입니다. 돈을 위한 돈, 연애를 위한 연애가 허무하듯이, 표현을 위한 표현, 묘사를 위한 묘사도 소설의 매력을 끌어올리지 못합니다.
딱히 대학 교수도 아니고, 하다못해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감히 조언을 드려봅니다. 건필 하시길 바랍니다.
추신: 굳이 시대적 배경을 따지자면, 사람들이 시계를 보며 일상생활을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시계와 시계가 기준이 되는 생활양식은 꽤 최근에 생긴 개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