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고 유쾌한 작품일 것 같아서 읽었는데 블랙코미디에 가까웠다.
인간 여자에게 줄줄이 차인 남자 주인공은 섹스가 하고 싶어서 소개팅 어플로 섹스 로봇을 찾게된다. 발정난 동물 마냥 섹스에 눈이 멀어서 소개팅의 정석도 지키지 않는 남자 주인공은 결국 여자 로봇 주인공에게도 차이게 된다. 이때 여자 로봇이 남자 인간에게 하는 대사가 인상적이면서 고정관념을 깨주는 역할을 한다.
이 작품은 매우 짧은 단편이지만 섹스 로봇에 대한 인식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소개팅시 남자 주인공처럼 행동하면 절.대.로 안된다는 것도. 상대는 로봇이지만 여자였으니까.
그러니까. 차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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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읽으면서 썩 유쾌하지는 않았지만 그나마 웃겼던 점은 남자 주인공은 자기가 왜 차였는지 모른다는 점이었다. 아마 평생 모를 것 같고 계속 차일 것 같다.
+ 이 작품에서 알려주는 섹스 로봇에 대한 정의가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