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결국 모두 ‘틀린다’ 감상 브릿G추천

대상작품: 인공재판 (작가: 윤지응, 작품정보)
리뷰어: 이상문, 21년 8월, 조회 44

0. 들어가며

저는 학부 시절 법을 전공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재판 결과가 나오면 항상 사람들은 “도대체 왜 판결이 저따구냐”라고 물어보고는 합니다. 언론은 판결을 간략하게 보도하는데, 이것이 사람들이 법원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게 되는데 크게 기여합니다. 그러나 양형위원회에서 마련한 시뮬레이션 등을 해보면 우리는 생각보다 판사가 고려해야 하는 것이 많다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재판에서 드러나는 사실들을 제대로 검토하지 못하고, 그저 감정만 뱉어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불의한 판결이 존재합니다. 이것은 상당수가 법 자체의 문제라서 입법부에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그 적용을 달리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아무리 법을 안다고 하더라도, 쌍욕이 나오게 하는 판결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생각하게 됩니다.

“그냥 인공지능이 판결하면 안 되는 것일까?”

즐거운 생각을 하게 한 소설입니다. 재밌는 소설입니다.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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