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신이 되지 않겠나 감상 브릿G추천

대상작품: 빛과 어둠 – 신들의 이야기(바로니아 연대기) (작가: 이아시하누, 작품정보)
리뷰어: 0제야, 21년 1월, 조회 56

 

*본 리뷰에는 바로니아 연대기 ‘죽음의 기사’편에 대한 내용도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롭다. 우리가 상상하기도 힘들 만큼 오래전부터 신의 존재는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해 왔다. 신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고 상상 안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을 별 어려움 없이 해낸다. 그들의 힘은 초월적이고 광대하다. 그렇기에 보통의 신화는 위에서부터 아래로 진행된다. 능력의 근원이 위에 있기 때문이다. 신은 위대하기에 신화는 대체로 그들이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방향으로, 누군가를 돕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미천한 인간에게 강림한 신은 육체에 갇혀 이루지 못하는 소원을 들어준다. 그렇게 신은 수많은 방식으로 인간과 세계를 창조하고, 그들을 관리하고, 때로는 멸한다.

하지만 인간으로부터 연장되는 신의 이야기는 어떨까. 불멸의 존재가 하나의 죽음으로부터 탄생하는 이야기는 어떨까. 어쩌면 사람이 겪을 수 있는 가장 어두운 삶의 끝자락에서 ‘선택된’ 신이야말로 세상을 가장 잘 다스릴 수 있지 않을까.

 

 

그러니까 이건, 벼랑 끝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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