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에 10,000시간은 공들인 것 같은 완벽성 감상

대상작품: 프리랜서 (작가: leopold, 작품정보)
리뷰어: 비야, 20년 11월, 조회 103

제가 처음 이 작가님의 소설을 읽게 된 건 ‘웃는 얼굴’이었습니다. 괜찮은데?로 다른 소설도 읽기 시작했죠.

프리랜서는 작가님이 새로 낸 소설로 읽지 않을 이유가 없었죠. 아니나 다를까, 소재의 참신함과 그걸 풀어가는 능력 그리고 공들여 쓴 문장에 또다시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는 K라는 인물이 연필을 찾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작품소개에서도 알 수 있듯이, K는 킬러입니다. 그런데 프리랜서라고 하는군요. 킬러와 프리랜서? 그리고 회사? 쉽게 연관성을 찾지 못하여 궁금하게 만듭니다.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이 작가님에게 중요한 건 그저 이야기 내용을 흘러가게 하는 게 아니란 걸 깨닫습니다. 그건 전작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작가님이 하고 싶은 말을 상황을 잘 만들어 내어놓습니다. 그런 말들은 가공이 잘 된 보석 같습니다.

어찌나 공을 들인 것인지 가독성도 좋고 이해가 잘 될 뿐만 아니라, 표현이 참신하여 문장을 계속 곱씹으면서 봅니다. 참고로 전작은 두 번 봤습니다. ㅎㅎ

스토리 상으로 더이상 얘기를 하기엔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말을 아끼겠지만, 우리가 흔히들 떠올리는 그런 이야기가 아님은 분명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소재에서 오는 스토리가 분명 있는데 이 작가님의 이야기는 그걸 부수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걸 보면서 저도 계속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앞으로 작가님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좋은 작품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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