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가 생각나는 라노벨 소설 공모(비평)

대상작품: 포션 마이스터: 마지막 에피소드 vs 키야먀(최종전) (작가: 뚜근남, 작품정보)
리뷰어: 바실리스쿠스, 20년 11월, 조회 39

의도하고 만든 B급 영화풍의 소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경기에 모인 관객들이 신나게 외쳐대고 그 분위기를 고조시키듯 울려퍼지는 데스메탈 풍 음악의 향연!

 

판타지이면서 동시에 SF 디스토피아가 연상되는 연금술사 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단 가볍게 쓰신 점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이 들지만 반대로 아쉬운 점은 뭔가 B급 정서를 품고 있는 만큼 조금 더 문맥의 글자 수를 줄이고 필요 없다고 생각되는 문장을 쳐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쾌하고! 뭔가 새롭고! 재미있다는 느낌을 풍기고 싶다면 텍스트의 압박을 과감하게 줄이는 것도 좋은 시도가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글 내용 중 ‘윤리적인 문제가 있거나 위험하거나 불편한 점이 있거나 해서…’ 등의 문장은 사실 중복 표현이 많기에 그냥 가볍게 ‘윤리적인 문제가 많아서 안 좋다’ 등 중복 표현을 제거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각 문장의 첫 단어 등을 일부러 인상깊게 구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기존 정통 판타지의 흐름에서 벗어나 연금술을 위주로 내용이 구성되며 내용의 분위기도 B급 정서를 포함하고 있기에 각 문장에 임팩트 있는 단어를 하나씩 삽입해서 집중도를 끌어올리는 것도 재미있는 방법이 될 것 같네요.

 

많은 것을 설명하려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굳이 정독해서 봐야할 부분이 아니면 과감하게 쳐내고 설명 보다는 행동 위주로 보여주는 게 더 역동적일 것 같습니다.

 

경기 도중 끼어드는 사회자의 발언도 독자의 집중도를 저하시키는 부분이라서 특정 상황에서 주인공이 위기를 극복하거나 강력한 충돌이 벌어지는 경우에만 등장하는 게 좋겠네요.

 

라이트노벨에 대해서 제가 조예가 깊지는 않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마이너한 장르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 봤던 라이트 노벨도 설명이 많이 부족한 특성이 있긴 했지만 차라리 극 전개가 정신없고 재미있게 펼쳐지면서 나중에 독자가 궁금해할만 한 단어 등은 따로 정리해서 주석을 달거나 보충설명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총평으로는 신선하며 빠른 전개가 인상적이나 그러한 전개를 묶어버리는 다소 낯선 단어와 설명의 등장, 연금술이 주제이지만 낙태약이 등장하는 등의 독자가 약간 황당해할 수 있는 부분의 등장이 집중력을 떨어뜨리기도 했습니다.

 

글을 더 줄이면서 도전적인 정신으로 신선한 표현을 많이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건필하세요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