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서릿빛 사랑이 피어오릅니다 공모(감상) 공모채택

대상작품: 네 곁에 있을게 (작가: 헤이나, 작품정보)
리뷰어: 클릭커, 20년 11월, 조회 35

 

어쩌면 우리의 이야기


헤이나 작가의 <네 곁에 있을게> 는 미래의 세대를 통해 현재와도 달라짐이 없는 사회상을, 오히려 더욱이 퇴보한 듯 보이는 가상의 신정 국가를 만들어 우리들의 사회적 인식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본 글이 분명한 픽션 SF 소설임을 우리는 알고 있지만, 저는 스스로에게 한 가지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사회란 이런 모습인가?’ 여러분은 이 글을 읽은 후,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어떠한 질문을 받아보셨나요? 만약 받았다면, 그것에 대해 어떻게 대답하셨나요?

저의 대답은 ‘아니오’ 였습니다. 저는 제 지향성과 정체성을 바탕으로, 글의 주인공 둘을 남성으로 정체화시켜 글을 읽었습니다. 사실은, 이 글을 읽는 내내 이 둘 성별을 정체화시켜야 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만큼 글을 읽는 데나 몰입하는 데. 작품의 내적으로 더 파고든다면 사랑을 하는 데에는 성별이란 굳이 필요한 요소가 아니었으니까요.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어쩌면 이 글이 우리들의 이상향적인 사회로 가는 길을 묘사한 글이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 지향성이 다르다는 이유로서 사회의 주류로 편입되지 못한 주인공들. 그런 사회의 일원으로 자라난 한 명의 주변인. 그리고 사랑만 있다면 종족과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사랑할 수 있는 그들의 세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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