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당신도 나와 함께 질주하기를 감상 브릿G추천

대상작품: 과외활동 (작가: 이시우, 작품정보)
리뷰어: 0제야, 20년 11월, 조회 105

*본 리뷰는 해당 작품의 출간 도서를 보고 작성하였습니다.

 

이시우 작가의 소설 『과외활동』은 나에게 새로운 속도감을 맛보게 해준 책이었다. 출간작인만큼 온라인보다는 종이책의 느낌을 좋아하기에 출간 도서를 구매해 읽게 되었다. 표지에서 느껴지는 하늘색의 청량함은 이 장편의 분위기를 읽고자 하는 이에게 고스란히 전한다. 언뜻 보기에 폴리스라인처럼 죽죽 그려진 노란 분필의 기호들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작품의 익살스러움을 표현한 듯하다. 『과외활동』이라는 다소 얌전하고 교육적인(?) 제목과 달리 표지의 중앙에는 오토바이를 탄 소년이 등을 돌린 채 질주하려 하고 있다. 독자로서 이 표지를 본다면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수 없다.

그리하여 순전히 흥미의 발현에 이끌려 읽게 된 이시우 작가의 장편 『과외활동』은 나름 신선한 시간을 안겨 주었다. 손에 땀을 쥐는 어른들의 스릴이 없더라도 소설 속의 아이들은 충분히 아슬아슬한 삶을 살고 있다. 어른보다 어른스러운 아이들의 액션은 넉넉히 강렬하다. ‘청춘’이야말로 가장 스릴있는 단어가 아닌가. 최근 읽은 이시우 작가의 단편소설 「솔의 눈 뽑아 마시다 자판기에 잡아먹힌 소년 아직도 학교에 있다」(이하 「솔의 눈」)에서 느낀 첫인상과 상당히 닮은 작품이었다.

‘청춘 액션 스릴러’라는 이 작품의 분류에 공감한다. 뜨거운 청춘과 차가운 액션, 팽팽한 스릴이 소설을 휘감고 있다. 어디부터 이야기할까. 우선 두 주인공의 만남부터 시작해보자.

 

시체로부터 시작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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