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을 축하드리며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1. 작품의 처음 인상
긍정적인 면은 힘을 빼고 썼다는 것이 느껴지는 프롤로그 부분이었습니다. 독자를 끌어당겨야 할 강한 도입부가 프롤로그이기에 상당히 많은 작가가 힘을 줘서 쓰는 데 반하여 편하고 다소 희극적인 부분을 첫 배경으로 삼아 시작한 점이 좋았습니다.
지나치게 힘을 주면 읽는 독자가 되려 긴장을 해서 이탈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은 잘 소화하신 것 같습니다.
허나 지나치게 긴 장문이 여러 개 쓰이고 있어 가독성이 떨어지고 첫 문단에서 끝 문단까지 어떤 흐름으로 이어질 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2. 주인공과 캐릭터들은 인상적인가?
참신함과 도전 정신을 가지고 만들어진 캐릭터들인 만큼 다소 신기한 성격의 소유자들이라고 생각됩니다. 허나 저에게는 그리 큰 임팩트로 다가오거나 공감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요근래 웹소설의 특징이 사이다패스, 빠른 보상 및 레벨업, 특출난 재능임을 감안하면 초반부 주인공과 캐릭터들에게 깊은 몰입감 및 흥미를 느끼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3. 소재의 참신함이 독자에게 어필되는가?
게임을 좋아하는 독자에게는 충분히 어필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허나 게임 판타지 서사의 특징인 보상 및 아이템이 큰 흥미를 유발하지는 못하였으며 지나치게 긴 전투신으로 인하여 몰입도가 감소하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4. 한 화가 종결될 때마다 호기심을 느끼게 하는가?
조금 더 다음 화로 넘어가기 위한 사전 포석 작업이 깔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싸움이 길어지고 왜 싸우고 있으며 무슨 보상이 기다리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오히려 소재의 참신함이 주인공에 대한 집중과 주변 인물들의 동기를 가려버리고 긴 전투신으로 인해 다소 집중할 타이밍을 잃게 만든 점이 아쉽습니다.
5. 총평
참신함이 있으나 몰입도가 떨어지고 클리셰가 거의 활용되지 않아 낯설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또한 주인공과 주변인의 매력을 부각시킬 만한 어떤 사건이나 성격적 측면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 더욱 부각되었으면 합니다.
허나 완결을 내실 만큼의 인내력과 프롤로그를 가볍게 쓸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큰 작가분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