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해준 똘똘한 초등학생들 감상 브릿G추천

대상작품: 지금부터 추리 게임을 시작합니다! (작가: 조소린, 작품정보)
리뷰어: 태윤, 20년 3월, 조회 106

일단 이 글은 제목에서 미스테리 매니아들을 강하게 끌만한 진한 향을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추리 게임을 해보자’라니… 너무 좋습니다.

일단 소설속으로 들어가보니 강력사건을 수사하기엔 연차가 더 쌓여야 할 것 같은 초등학생들이 등장하기에 조금 실망을 하긴 했습니다. 이웃나라에서는 초등학생들이 살인사건마다 뼈다귀냄새라도 맡은 개처럼 따라다니며 귀신같이 범인을 잡아내곤 하는 모양이지만, 대한민국에선 그러긴 힘들겠죠.

성적은 안 좋아도 사건은 기차게 해결하는 주인공과 개성넘치는 친구들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문제를 해결하게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한가지 분명한 건 이웃나라의 꼬마탐정들처럼 끔찍한 살인사건을 쫓아다니는 일은 없을 것 같다는 겁니다.

살인사건이 없으면 어떻습니까. 이 작품을 보면서 저도 괴도루팡과 셜록홈즈의 대결을 보며 두근거리던 어린시절로 돌아간 기분으로 문제에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아주 행복한 시간이었죠.

브릿G의 독자 여러분께도 권합니다. 에피소드의 분량도 적당하고(30분 내외로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으르 겁니다.)

아직 초반이라 글 자체의 몰입도가 강하진 않지만, 점점 더 재미있어질 것 같다는 강한 촉이 오는 아기자기한 미스테리물입니다.

그럼 전 감쪽같이 사라진 타임캡슐을 훔쳐간 범인을 찾으러 다시 사건현장에 가봐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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