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 가세요, 희망과 꿈이 있는 그곳으로! 이달의큐레이션

대상작품: <러브 모노레일 (제1회 타임리프 소설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외 7개 작품
큐레이터: 한켠, 3월 17일, 조회 117

어린이에겐 꿈과 희망을!

보호자에겐 피로와 피곤을!

연인에겐 사랑과 낭만을!

직원에겐 진상과 월급을!

 

따듯한 봄이 왔는데 폰으로 브릿g만 보실 겁니까!

미세먼지 수치가 괜찮기만 하면 바로 나가야죠,

어디로요? 놀이공원으로요!

봄나들이에는 놀이공원이 최고잖아요!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놀이공원에 안/못 놀러가는 분들을 위해

(사실은 놀이공원에 가시는 분들을 위해) 브릿g의 놀이공원을 개장합니다.

안전띠 단디 매시고! 자, 출발합니다!

 

모노레일

기혼자들은 한번씩 그 생각 하시죠? ‘내가 저 인간하고 결혼 안 하고 그 때 그 사람이랑 했으면 지금쯤 내 인생, 이렇지 않을 텐데…’. 그리고 ‘내가 이걸 결혼 전에 알았으면…’하는 생각도요. 결혼 전 ‘마지막 기회’로 시간을 돌려서 ‘구남친’들을 모노레일에 태운 여자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요? 독자님, 이 결혼 찬성하십니까?

회전목마

어렸을 때, 제가 주말마다 엄마아빠랑 놀아드린다고 믿었죠…엄마아빠가 집에서 심심해 보이더라고요…어른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죠. 어른들은 주말에 집에서 누워 있는 걸 제일 좋아한다는 걸…

어린이날이라고 큰 맘 먹고(?) 어린 딸과 단둘이 놀이공원에 간 싱글대디! 그러나 아빠의 계획과 상상과는 다르게 아이는 자기 맘대로 하는 존재였는데요. 귀여운 어린아이와 아빠의 사랑스러운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기대하고 들어왔다가 짠내나는 현실 독박육아를 대리체험해 보세요…

지구마을

자연농원…아니 에버랜드의 ‘지구마을’이란 놀이기구를 기억하십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아재!

‘나와 닮은 너’와 배를 타고 느리고 잔잔하게 뭔가 조잡한 외국 풍물들을 지나면서 ‘나’는 ‘숨겨왔던 나~의~’ 무엇인가를 꺼내는데요. 이걸 해내야만 어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함께 지구마을에 탔던 나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제비열차

쇠락해 가는 조그만 놀이공원만의 운치가 있죠. 어린 시절 그렇게 빠르고 높아 보였던 놀이기구들은 왜 어른이 되면 느리고 낮은지요. 거기서 일하는 직원 입장에선 괜히 시비 거는 진상 고객이나 처리해야 하는 일터일 수도 있지만요.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어 했지만 지금은 그냥 놀이공원에서 일하는 주인공에게 제비열차를 공짜로(!) 태워 달라는 어린 손님이 나타나는데요. 놀이 공원이 폐장하기 전 주인공은 이 이상한 어린이 고객님에게 공짜 놀이기구를 태워주는 업무상 횡령…아니 훈훈한 고객 서비스를 실천할 수 있을까요? 고객님의 꿍꿍이…아니 계획은 무엇일까요? 아니 이 고객님, 어린이가 맞긴 할까요?

대관람차

드라마에서 괜히 재벌 2세들이 놀이공원 통쨰로 빌려서 데이트하다가 프러포즈 하는 게 아닙니다. 디즈니랜드까지는 아니더라도 놀이공원만큼 로맨틱하고 두근두근한 곳이 없거든요. (바이킹이나 롤러코스터에서 고백해 보세요. 이게 사랑 때문에 심장이 뛰는 건지 공포 떄문에 뛰는 건지 착각 되니까요. 과학적으로 증명된 겁니다, 이거.) 지난 사랑과의 추억을 회상하러 온 사람과 놀이기구 취향 안 맞는 친구들과 안 맞아서 따로 떨어진 사람이 만납니다. 그리고 둘은…함께 대관람차를 타러 가는데요. 대관람차…밀폐되어 있고, 전망 좋고…참 좋은 곳이죠…

귀신의 집

아이들은 순수하지요. 그래서 더 잔인하기도 합니다. 왕따에게 체험학습만큼 두려운 게 어디있을까요? 그것도 둘씩, 넷씩 놀이기구를 타야 하는 놀이동산으로의 체험학습이라면요. 왕따를 당하던 지호에게 놀이동산에서 누군가가 소원을 들어주는데요. 지호는 즐겁게 체험학습을 마칠 수 있을까요?

호러 테마파크

좀비 페스티벌이라든가…원래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두껍게 분장한 놀이공원의 퍼레이드를 보면서 상상하곤 합니다. ‘이 중에 인간 아닌 거 하나쯤 섞여도 모르겠는데?’ 놀이공원은 사실 정문만 걸어 잠그면 거대한 밀실이 될 수 있죠. 지금까지 이런 놀이공원은 없었다. 이것은 놀이공원인가 호러공원인가.

놀이공원을 만드는 사람들

한번쯤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에버랜드, 디즈니랜드, 유니버설…대체 처음 이런 테마파크를 기획하고 건설한 사람들은 누구였을까? 어린(?) 나이지만 산전수전실전 다 겪고도 계약직으로 닷슈 섬을 지키기 위해 파견된 이 시대의 청년 용사 베이커! 청년 답게 큰 꿈을 품고 왔지만…그를 이용해 먹으려는 악덕 고용주는 부모님이 도박에 빠져 갑자기 영주가 된 소녀가장(?) 엘리제! 엘리제는 닷슈 섬의 부흥을 위해 용사 테마 파크를 만들려고 하는데요…베이커 용사님, 도망쳐! 아…계약에 묶인 몸이었죠…과연 용사월드는 무사히 개장할 수 있을까요? 아니, 그런데 계약서에 없는 내용을 강요하면 근로계약 위반 아니었나요??

이 리뷰어 큐레이션을 읽으신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대공원, 제주신화공원, 디즈니랜드,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PPL을 기다립니다. (아니면 무료 입장권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