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잖아, 아하 ~ 공모(감상) 브릿G추천 공모채택

대상작품: 모두 고양이를 봤다 – 1부 (작가: 전윤호, 작품정보)
리뷰어: 그리움마다, 19년 9월, 조회 65

우리 인간과 가장 친한 반려동물로 치자면 개와 고양이만큼 정겨운 얘들이 없을 듯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고양이는 키우는게 아니라 동반자로서의 집사적 영역으로 인간은 함께 합니다.. 개와는 다르죠, 우린 장화신은 고양이의 애절한 눈동자를 생각한다면야 고양이만큼 귀여운 존재가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만, 고양이에 대한 거부감중에서 가장 큰 부분중 하나가 아래위로 좁혀진 체 나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듯한 눈동자에 대한 것이 크죠, 인간이 가지는 약한 부분을 그대로 투영하는 듯한 고양이의 눈을 볼 때 우리는 사실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끼곤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고양이의 눈을 악마적 형상으로 그려내기도 하더군요, 알게 모르게 우린 그런 이미지적 최면에 걸려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집단 최면과 같은 대중적 각인의 방법은 여러 분야로 이루어져 오고 있습니다.. 가장 흔한 방법이 입체적 화면으로 인한 인지적 방법과 대중 선동의 괴벨스의 선전 전략과도 같은 방법일테구요, 이러한 언론적 방법론은 멀리서 찾아볼 필요도 없습니다.. 정치적 성향이나 진보와 보수를 차치하고라도 현재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 장관직에 임명예정인 인물을 보더라도 우린 절절하게 느낍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와는 상관없이 사실과 의혹의 판단들이 어떠한 여과도 없이 고스란히 대중에게 전달되고 그 모든 것은 하나의 잣대로 작용하고 그렇게 대중적 각인이 되어버립니다.. 하지만 이러한 대중적 세뇌의 분야가 과학적으로 실험되고 그 연관적 카테고리가 하나의 기밀로서 세계 각국에서 연구가 되어지고 있다면 어떨까요, 인간의 뇌파에 어떠한 영향력을 끼치는 텔레파시와 관련된 연구가 이루어지고 이러한 연구의 한 형태가 현대의 대중에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이루어지고 있다면,

고양이가 갑자기 이미지로 확대되어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누군가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영상일테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혐오와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 고양이의 형상이 나에게 떠오릅니다.. 하지만 곧이어 나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동일한 고양이의 형상을 어떠한 방식으로든 떠올린 것을 알게됩니다.. 수진은 자신의 회사에서 동료들과 함께 경험한 영상이 자신들이 관리하는 게시판에 줄줄이 달리는 것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인터넷 자료들을 키워드로 취합하여 데이터를 다듬기 시작합니다.. 자연어 분류기의 모델로 학습된 알고리즘에 따라 데이터는 지역과 성향과 빈도를 통해 고양이 형상과 관련된 데이터가 수집됩니다.. 그리고 그 데이터를 통해 강남의 한 지역을 중심으로한 반경 5km내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점을 확인하죠, 그리고 이를 더욱더 구체적으로 다듬기 위한 작업을 하려고 하나 이 작업의 중심이 되었던 수진은 다음날 국가에서 모인 테스크포스팀에 합류하게 됩니다.. 이 고양이 형상이 머릿속에 인지된 사건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사고를 당해 사상된 사건이 뉴스를 통해 나오고 있고 국가기관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대처방안을 논의하게 위해 모인 자리에 데이터를 만든 수진이 함께하게 된 것이죠, 그리고 이들은 지역적 기반을 중심으로 한 본 사건의 중심인물의 내막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드러난 정체는,,,

사실 이러한 집단 최면과 관련된 대중선동의 과학적 연구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분명히 이루어지고 있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음모론이다, 상상이 과하다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인간은 인간을 못믿기 때문에 언제나 인간을 가두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라는 점을 전 이미 오랜 경험으로 최면에 걸려있습니다.. 편견이자 대중적 음모론의 희생자일 수도 있습니다.. 근데 이렇나 뇌파를 통한 인간의 감각과 생각을 조율할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되어 인간을 어떠한 방식으로든 그들의 울타리속에 가둘 수만 있다면, 과연,,, 뭐 이런 생각이 들잖아요, 이 작품은 그런 생각을 상상력과 현실속의 과학적 지식을 통해 독자들에게 상당히 독창적이면서 전문적인 구성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아주 구체적인 정보통신과 과학적 방법론은 작가님은 고민하신 듯 합니다.. 특히나 인터넷과 데이터적 구성과 관련된 정보 데이터의 기술적 전문성은 도저히 읽으면서도 머릿속에 담기가 쉽진 않더군요, 간단하게 사건을 풀기위해 전문적 데이터 기술을 사용했다라는 정도로만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하게 이러한 독창적 기술적 스토리로 조금은 상상력을 가미한 스릴러적 감성만 작품속에 담겼다면 조금 밍밍했을 이야기 구조를 작가는 작품의 중반을 넘어서면서 상당히 활력적인 상황을 전개해나가기 시작합니다.. 단순한 지역과 우리나라에 국한된 상황들이 조금씩 글로발스러운 기준으로 옮아가죠, 하기사 이러한 뇌파 텔레파시의 인간조정의 대중적 최면의 방법론이 단순하게 발생할 리가 없는 것이죠, 그리고 이러한 대중적 혼란이 야기될 중차대한 사건을 기밀로 감추고 국가적 싸바싸바로 넘겨버리려는 국가기관과 세계적 문제를 작가는 전형적이지만 조심스럽게 드러냅니다.. 하지만 마지막 작가님이 분명히 의도한 부분이시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불만족스러웠습니다.. 느무 착해요, 초중반의 상황적 문제가 심각하게 드러나고 그로 인해 사회적 혼란이 야기될 가능성이 농후하고 구체적인 서스펜스의 상황으로 이어질 느낌으로 즐거워할 가능성이 컸음에도 작가님은 느무 깔끔하게 다듬어놓으셨던 것 같아요, 좀체 이해하지 못한 과학적이고 정보기술적 단어와 전문적인 문장들을 보면서도 난 극복할 수 있어. 그러니 좀 더, 좀 더 보여줘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안타깝게도,,

아무래도 초반과 중반을 걸쳐 작가님이 보여주신 상상 가능한 사회적 혼란에 대한 소재의 설정에 즐거워서 그랬을겝니다.. 과학적 영역이긴하지만 인간의 뇌파와 대중적 최면속에 등장하는 텔레파시의 파괴력을 우린 어느정도 인식하고 있으니까요, 좋은 설정이고 소재인 듯 해서 아주 즐겁게 읽었습니다.. 더불어 잘 모르는 정보통신분야의 과학적 단어의 생소함도 작품속에서 잘 이해는 못했지만 못하는 저를 탓하는거지, 작품에 왜 이런 말은 넣어놔서 독자들에게 고통을 주능가라는 생각은 안했습니다.. 오히려 아예 모르는 분야의 명칭과 내용들을 이번에 처음으로 머릿속에 조금이나마 아는척할 수 있는 가식적 문장으로 기억하게 된거죠,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봐야겠지만 이러한 설정과 소재의 참신함과 내용들의 짜임새는 변함이 없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미리 해봅니다.. 또 다른 작품을 꼭 읽어보게만드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건필하셔서 많은 작품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멋진 문장적 웨이브 텔레파시를 만들어내시길 바랍니다.. 좋은 작품 선보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퐛팅임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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