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등진 소년의 사랑은 어느새 대균열 속으로 공모(비평) 브릿G추천

대상작품: 천사가 추락한 날 (작가: 이선웅, 작품정보)
리뷰어: stelo, 19년 8월, 조회 76

저는 이런 이야기를 마음의 빈틈 이야기라고 부릅니다. 특히 일본에서 유행하는 형식인데요.

마음의 빈틈 이야기에서는 주인공이나 히로인의 마음 속 시덥잖은 문제가 현실적 괴물 같은 것으로 실체화됩니다. 그래서 정신적으로 방황하면, 더 폭주하고 위험해집니다. 내적인 문제가 외적인 문제와 같다고 말할 수도 있겠죠. 그렇기에 고민을 해결하지 않으면, 괴물도 물리칠 수가 없고요. 거꾸로 주인공이 깨달음을 얻으면 괴물도 물리칠 수 있게 됩니다.

 

세상을 등진 소년의 사랑

이 주인공에게 마음에 어떤 빈틈… 아니 균열이 생긴 걸까요? 세상이 덧없다는 겁니다. 주인공, 사신은 한 교사가 던졌던 말을 계속 곱씹습니다. 첫 문장이기도 하죠.

“너희들은 소모품이야.”

“그러니 적당히 살다가 죽어버려. 아니 너희들은 살 가치조차 없어. 왜냐하면 너희한테는 아무 것도 없으니까. 꿈도 희망도 미래도. 아무 것도”

처음엔 무한 경쟁 대한민국 같은 게 떠오릅니다. 당장은 학원물 같고 죽기를 바라는 최상위권 소년, 사신이 있습니다. 사신은 그래서 영원한 것을 찍기 위해 캠코더를 들고 헤맵니다.

하지만 소년은 앤젤과 만나게 됩니다. 귀찮은 금발 미소녀죠. 이 전형적인 보이밋 걸 전개를 읽다보면, 독자는 학원 로맨스를 기대하게 됩니다. 마음의 균열을 조금씩 치유해가면서 두 사람은 행복해지지 않을까 기대하게 됩니다.

어느새 대균열 속 구상병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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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만 피드백을 받을 수는 없죠. 저는 브릿지 작가분들에게 높은 기대를 하고 있고요. 작가분들이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리뷰를 쓰고 싶습니다. 리뷰에 피드백을 해주시면, 리뷰를 쓸 때 참고하겠습니다. 다음 3가지를 브릿지 쪽지로 보내주셔도 되고요. 이메일로(twinstae@naver.com)보내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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