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의 리뷰입니다 공모(감상) 공모채택

대상작품: 콘크리트 (작가: 점선면, 작품정보)
리뷰어: 무조건건강하게, 19년 8월, 조회 138

<FILE 4> 아무도 인생이 이런 거라 말해주지 않았네 (11)편까지 읽고 쓰는

스릴러 추리 수사물 콘크리트의 감상입니다.

편집부 추천작으로 알게 되어 읽기 시작했는데 과연 추천작이구나 생각이 들 만큼

정말 잘쓰인 작품입니다.

예전 잘 나가던 검사였지만 지금은 몰락해버린 고향 지방 도시에 돌아와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세휘는 번듯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중증 알콜 중독자이고 이혼으로 인한 양육권 분쟁 중입니다.

예전 추억하던 고향 도시는 토호 세력인 당숙과 동생들에게 나눠 먹히면서 천천히 망해가는 중이고

거기에 어떻게 붙어서 살길이나 찾아볼까 하다가 맞닥뜨린 잘린 손가락만 남긴 실종사건은

괴상하고 괴이할 뿐입니다. 사건만이 아니라 안덕이라는 장소와 만나게 되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어딘가 어긋나고 괴상하며 비밀을 가지고 있으면서 안덕이 그러는 것처럼 점차 망가져 가지요.

중반 범인이 밝혀지는데 또 다른 범인이 등장하고 사건의 원인이라 생각했던 요인이 다르다고

밝혀지고 진행될 내용을 종잡을 수가 없는 그야말로 독자를 쥐락펴락하는 작품입니다.

일어나는 사건들과 인물 각각의 묘사가 자세하고 입체적으로 다가와서 실제로 이런 일들이

일어났을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 정도인데 공사장이나 막노동판에서 등장하는 대화들을 보면

작품에 필요한 배경설정과 사전 조사를 빈틈없이 하신 것 같아요.

긴박한 대치 장면이나 감정적으로 복잡한 장면, 등장인물들의 과거를 쓰시는 데도 능숙하지만

민감한 사건을 자극적인 소재로 만들지 않고 사건을 진행하는 과정에 쓰신 점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마지막 챕터에 모든 비밀이 풀린다고 하니 기대를 가지고 다음 편을 기다리려고 합니다.

마지막까지 응원합니다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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