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에서 무엇을 더 얻을 수 있을까? 감상 브릿G추천

대상작품: 에딘에게 보고합니다 (작가: 노말시티, 작품정보)
리뷰어: 태윤, 19년 8월, 조회 276

좀비 아포칼립스라는 장르는 아주 매력적인 장르기도 하지만 어떤 신선함을 찾기엔 이미 너무나 많은 작가들의 상상력과 열정이 뒤섞여있는 복마전과 같은 형국이라고 생각됩니다.

표현이 좀 과했습니다만, 그만큼 많은 작가님들이 도전하고 그만큼 도전욕구를 자극하는 뭔가가 있는 거겠지요.

제가 브릿G에서 본 작가님들 중 타고난 이야기꾼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는 노말시티님의 좀비물은 성격부터가 달랐습니다.

중반부로 갈 때까지도 좀비물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이야기인데, 거기에 작가님이 걸어놓으신 대로 몰입이 쉽지 않은 서간체로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이 되는 어찌보면 답답해보일 수도 있는 이야기인데..

왜이리 눈을 잡아끄는 것인지, 메모리, 스토리지등의 용어를 잘 모르는데도 왜이리 술술 읽히는 것인지..

결국 글은(특히 소설은) 작가의 독자의 대화같은 성격을 가지고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이 독자의 관심을 끌고, 관심이 몰입으로 전환되다가 종국엔 글속에 깊이 들어와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면 소설로서 최고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이 작품이야말로 여러 장애물(단조로운 문체, 몰입이 쉽지않은 보고서의 형식으로 결말까지 진행되는 구성)을 넘어서고 이런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낸 작가님의 능력에 찬사를 보낼 수 밖에 없네요.

 

 

좀비 아포칼립스물은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고 그만큼 멋진 작품도 등장할 것입니다.

공모전 마감을 앞두고 훌륭한 작품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설마 여기서 더 멋진 게 나오겠나 하던 참에 이런 명작을 보게 되니 공모전이 내년까지 계속되었으면 하는 엉뚱한 바램까지 가지게 되네요.

책으로 소장하고싶은 훌륭한 작품이고, 모르는 사람한테도 추천할 수 있을 만한 멋진 작품입니다.

그런 이유로 부족한 글솜씨를 빌어 추천글을 남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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