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살아남았습니다 그것이 주인공에게 있어서 슬픈 일인가요?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기는 작지만 주인공의 자살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습니다.
저층 건물 높은 고층 건물에 들어갈 수 없는 처지 그것이 주인공을 가로 막습니다.
주인공은 왜 뛰어 내려야만 했을까요? 다른 자살 방법도 많은데 말이죠
가령 목을 달거나 약을 먹거나 칼로 찌르거나 등등 방법이 없지는 않죠
하지만 주인공은 뛰어내리는 방법 뿐이라고 한정을 짓습니다.
그것이 오히려 주인공이 살고 싶다고 말하는 거 같았습니다.
죽고 싶다면 그냥 죽으면 되지 거기에 고통스럽지 않게 라는 것을 붙이죠
뛰어내릴 수 없는 환경이 있고 매번 실패하겠죠
집근처가 아니더라도 뛰어 내릴 곳은 있겠지만 주인공은 죽고 싶지 않은 거 같습니다.
아무튼 살아서 다행입니다. 어차피 우리는 죽기 위해 먹고 달리고 있습니다.
죽으면 하늘로 가겠죠? 아마도요
그러니 지금은 그냥 살아주세요 편히 사세요 편히라는 말이 좀 그렇겠지만요
어차피 죽을 겁니다. 당신이 원하는 그 죽음은 반드시 이뤄집니다. 그니깐 조금 늦게 죽는거라고 생각하세요
또 살아남았습니다 아니 죽고 싶지 않은 걸지도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