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께 묻는다. 이 작품에 응당 쏟아져야 마땅한 갈채와 찬사는 지금 어디에 있나? 왜 이 작품을 주목하지 않나? 그런 의문이 들어 리뷰를 적기 시작했다.
김설단님의 <저수지의 시체들>을 보며, 문득 출판사를 차리고 싶어졌다. 그런 뒤에 시장과 대중 앞에 이 작품을 들이밀고 싶었다. 당신들의 미감과, 당신들의 취향에 비춰보건대, 어떻게 생각하시느냐 묻고 싶었다.
초반부 플롯을 약간만 다듬으면 분명 걸작이 되리라. 이대로 묻히기엔 아까운 작품이다. 다른 건 몰라도, 글이 너무 멋있지 않나? 수고로우시겠지만 편집자분들이 이 작가를 좀 더 주목해주셨으면 한다.
바쁘시면 14화부터라도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분명히 이대로 놓치기 아까운 작가를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