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
-선택의 순간을 다루는 상황은 대체로 긴박감이 있다. 폭탄을 해제할 때 빨간 선을 자를 것이냐 파란 선을 자를 것이냐 같은 식으로. 이 작품은 (불확실한)친구의 위기와 (확실한)연인과의 교류 중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를 쟁점으로 내세웠다. 내가 저 상황이었다면 어느 쪽을 선택했을까? 의미있는 물음이다. 인생을 살면서 뭔가를 선택해야 할 때, 불확실하지만 판돈이 큰 것을 고르는 사람과 확실하지만 판돈이 적은 것을 고르는 사람 중에 나는 어느 쪽에 속하는가? 어느 쪽에 속했기에 어떤 것을 잃으면서 살아야 하는가. 작품이 이런저런 설명을 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현실의 자기자신에 빗대어 주인공의 행동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단점
-주제와는 빗겨가는 것이므로 단점은 아닐지 모르나…일이 너무 쉽게 풀려나갔다는 생각이 든다.
친구가 멀쩡했던 편이 더 현실적이지 않았을까?